부시, `거친 말투 다듬겠다`

입력 2005.01.15 (21:59)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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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부시 미국 대통령이 앞으로 말을 조심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정계 원로들도 대통령에게 일방주의를 탈피할 것을 권고해 2기 부시 행정부가 보다 유연해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이선재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오사마 빈 라덴을 죽이든 살리든 잡기만 해라, 한번 덤벼봐라.
부시 대통령의 대표적인 막말 사례들입니다.
⊙부시 미 대통령(2003년 7월): 미군을 공격하려는 자들에게 한번 덤벼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기자: 이 같은 부시 대통령의 경솔한 발언들은 국론을 분열시키고 동맹관계를 해친다는 국내외 비판에 직면했습니다.
마침내 부시 대통령은 지나치게 무례했던 언사들을 후회한다며 앞으로 보다 세련되게 말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부시 미 대통령: 미국에 대한 잘못된 인상을 주는 방식으로 내 생각을 전달하지 않도록 주의하겠습니다.
⊙기자: 재선 대통령 가운데 가장 낮은 50%의 지지율을 보이는 부시 대통령이 일방주의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지적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먼데일 전 부통령 등 각계 원로 70명은 부시 대통령에게 초당적 정치와 동맹과의 협력으로 통합적 리더십을 발휘하라고 권고했습니다.
강경파 볼튼 국무부차관의 퇴진을 계기로 부시 대통령이 이른바 네오콘들과 거리를 둘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부시의 다짐이 어떤 모양으로 구체화할지 다음 주 취임연설과 다음달 유럽 방문 연설에 세계의 눈과 귀가 모아지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뉴스 이선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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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시, `거친 말투 다듬겠다`
    • 입력 2005-01-15 21:15:22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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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부시 미국 대통령이 앞으로 말을 조심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정계 원로들도 대통령에게 일방주의를 탈피할 것을 권고해 2기 부시 행정부가 보다 유연해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이선재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오사마 빈 라덴을 죽이든 살리든 잡기만 해라, 한번 덤벼봐라. 부시 대통령의 대표적인 막말 사례들입니다. ⊙부시 미 대통령(2003년 7월): 미군을 공격하려는 자들에게 한번 덤벼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기자: 이 같은 부시 대통령의 경솔한 발언들은 국론을 분열시키고 동맹관계를 해친다는 국내외 비판에 직면했습니다. 마침내 부시 대통령은 지나치게 무례했던 언사들을 후회한다며 앞으로 보다 세련되게 말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부시 미 대통령: 미국에 대한 잘못된 인상을 주는 방식으로 내 생각을 전달하지 않도록 주의하겠습니다. ⊙기자: 재선 대통령 가운데 가장 낮은 50%의 지지율을 보이는 부시 대통령이 일방주의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지적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먼데일 전 부통령 등 각계 원로 70명은 부시 대통령에게 초당적 정치와 동맹과의 협력으로 통합적 리더십을 발휘하라고 권고했습니다. 강경파 볼튼 국무부차관의 퇴진을 계기로 부시 대통령이 이른바 네오콘들과 거리를 둘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부시의 다짐이 어떤 모양으로 구체화할지 다음 주 취임연설과 다음달 유럽 방문 연설에 세계의 눈과 귀가 모아지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뉴스 이선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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