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돈 주고 대리 출석·시험 의뢰

입력 2005.01.27 (22:08)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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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학생들이 대리출석과 대리시험을 돈을 주고 거래하다 들통이 났습니다.
우수경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기자: 지난해 12월 모 여대 게시판에 약대생 조 모씨가 올린 글입니다.
이 학교 학생 이 모씨의 부탁으로 계절학기 수업 대리출석에 과제제출, 대리시험까지 해 줬지만 받기로 한 25만원을 떼였다는 얘기입니다.
조 씨가 이 글을 게시판에 올리면서 학내 여론이 들끓자 학교당국도 이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사태가 이렇게 되자 학교측은 징계위원회를 열어 진상조사를 벌였으며 대리수강을 의뢰한 학생에 대해서는 퇴학처분을 내렸습니다.
⊙학교 관계자: 학생 신분으로서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보고 퇴학 결정을 내린 거죠.
그 친구 (대리 시험자)의 징계위원회는 아직 안 열렸어요.
⊙기자: 하지만 이 같은 일이 비단 이 대학에서만 일어나는 것은 아닙니다.
⊙성민희(대학생): 대리로 수업을 들어주는 사람도 있고요.
출석을 비밀리에 해 주고 얼마를 받고 하는 게 있어요.
⊙이 모 씨(대학생): 한 과목당 5만 원씩 줄테니까 그 과목 시험을 대신 치러 달라고 부탁 받았어요.
⊙기자: 지난해 말 대입수능시험에서 불거진 대리시험 부정행위가 이제 진리의 전당이라는 대학에서도 드러나는 등 대리시험이 교육계 전반에 만연돼 있음이 확인되고 있습니다.
KBS뉴스 우수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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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학생 돈 주고 대리 출석·시험 의뢰
    • 입력 2005-01-27 21:25:23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대학생들이 대리출석과 대리시험을 돈을 주고 거래하다 들통이 났습니다. 우수경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기자: 지난해 12월 모 여대 게시판에 약대생 조 모씨가 올린 글입니다. 이 학교 학생 이 모씨의 부탁으로 계절학기 수업 대리출석에 과제제출, 대리시험까지 해 줬지만 받기로 한 25만원을 떼였다는 얘기입니다. 조 씨가 이 글을 게시판에 올리면서 학내 여론이 들끓자 학교당국도 이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사태가 이렇게 되자 학교측은 징계위원회를 열어 진상조사를 벌였으며 대리수강을 의뢰한 학생에 대해서는 퇴학처분을 내렸습니다. ⊙학교 관계자: 학생 신분으로서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보고 퇴학 결정을 내린 거죠. 그 친구 (대리 시험자)의 징계위원회는 아직 안 열렸어요. ⊙기자: 하지만 이 같은 일이 비단 이 대학에서만 일어나는 것은 아닙니다. ⊙성민희(대학생): 대리로 수업을 들어주는 사람도 있고요. 출석을 비밀리에 해 주고 얼마를 받고 하는 게 있어요. ⊙이 모 씨(대학생): 한 과목당 5만 원씩 줄테니까 그 과목 시험을 대신 치러 달라고 부탁 받았어요. ⊙기자: 지난해 말 대입수능시험에서 불거진 대리시험 부정행위가 이제 진리의 전당이라는 대학에서도 드러나는 등 대리시험이 교육계 전반에 만연돼 있음이 확인되고 있습니다. KBS뉴스 우수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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