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대통령, 5월 러시아 방문…북한에선 누가?

⊙앵커: 노무현 대통령이 오는 5월 공식 기념행사 참석차 러시아를 다시 방문합니다.
북한도 초청을 받은 상태여서 누가 참석할지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이강덕 기자입니다.
⊙기자: 노무현 대통령이 지난해 9월에 이어 8개월 만인 오는 5월 러시아를 다시 방문합니다.
공식적인 방문 목적은 러시아 정부가 주최하는 2차대전 승리 6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하기 위해서입니다.
⊙김종민(청와대 대변인): 한반도 및 동북아 평화번영 정착에 긍정적인 기여를 할 것이라고 기대를 하고 참석을 결정한 것입니다.
⊙기자: 미국의 부시 대통령은 물론 일본과 중국, 영국 등 주요국 정상을 포함한 50여 개국 정상들이 참석할 예정이어서 활발한 정상외교가 예상됩니다.
하지만 더욱 중요한 관심사는 남북정상회담 같은 남북 당국간 회담의 성사 여부입니다.
북한도 이미 러시아 정부에 공식 초청을 받은 상황이어서 북한 고위 대표단의 방문이 확실시되고 있습니다.
정부는 만일 김정일 국방위원장이나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나올 경우 노 대통령과의 회담 등 남북 당국간 대화에 적극 나서기로 하고 내부검토에 착수했습니다.
그때까지 핵문제가 교착상태일 경우 돌파구 마련을 위한 회동이 필요하고 핵문제에 진전이 있을 때에는 남북관계 진전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노무현 대통령의 5월 러시아 방문은 북한의 호응 여부에 따라 한반도 상황 변화에 중대 전기가 될 수도 있다는 점에서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KBS뉴스 이강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