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왕따에 ‘서우얼’ 표기 표류

입력 2005.02.22 (21:58)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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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의 중국어 표기가 서우얼로 바뀌었지만 어찌된 일인지 관공서나 공항에서는 아직도 한성이라는 옛 표기가 계속 쓰이고 있습니다.
김주영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시의 손이 미치는 곳에는 더 이상 한성이라는 표기가 쓰이지 않습니다.
시산화기관에는 서울의 새 중국어 표기인 서우얼간판이 추가됐고 시티투어 버스의 매표소도 안내문을 바꾸었습니다.
그러나 정작 서울의 관문 인천공항을 가면 서울은 여전히 한성입니다.
서울 방면의 교통을 일러주는 표지판, 공항 안내책자 역시 중국식 표현 한성 그대로입니다.
⊙왕샤오퐁(중국인 관광객): (서우얼)로 바뀐 것은 알지만 표지판 같은 것은 보지 못했습니다.
⊙기자: 서울시가 표기를 바꾼 지 1달이 넘도록 정부 방침이 정해지지 않아 공항측도 선뜻 결단을 내리지 못하는 것입니다.
⊙김미라(인천국제공항 통역 안내원) : 내려온 지시가 없고요.
일단 안내하는 대로 손님이 잘 알아듣는 방면으로 해서 한성으로 아직은 그냥...
⊙기자: 이러다 보니 간단히 바꿀 수 있는 홈페이지의 서울 표기도 서울시를 제외한 모든 정부기관이 한성을 고집하고 있는 있습니다.
다만 관광공사만이 한성과 서우얼을 함께 쓰겠다는 입장입니다.
⊙곽상섭(한국관광공사 편찬제작팀장): 인지도 조사를 통해서 충분히 바꿔도 될 시기가 됐다고 판단이 되었을 때 서우얼로 바꿀 그런 계획을 갖고 있거든요.
기자: 국내에서조차 서울 표기를 통일시키지 못한 채 중국에 표기 변경을 요구한들 만족스러운 해답을 얻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KBS뉴스 김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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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왕따에 ‘서우얼’ 표기 표류
    • 입력 2005-02-22 21:36:59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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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의 중국어 표기가 서우얼로 바뀌었지만 어찌된 일인지 관공서나 공항에서는 아직도 한성이라는 옛 표기가 계속 쓰이고 있습니다. 김주영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시의 손이 미치는 곳에는 더 이상 한성이라는 표기가 쓰이지 않습니다. 시산화기관에는 서울의 새 중국어 표기인 서우얼간판이 추가됐고 시티투어 버스의 매표소도 안내문을 바꾸었습니다. 그러나 정작 서울의 관문 인천공항을 가면 서울은 여전히 한성입니다. 서울 방면의 교통을 일러주는 표지판, 공항 안내책자 역시 중국식 표현 한성 그대로입니다. ⊙왕샤오퐁(중국인 관광객): (서우얼)로 바뀐 것은 알지만 표지판 같은 것은 보지 못했습니다. ⊙기자: 서울시가 표기를 바꾼 지 1달이 넘도록 정부 방침이 정해지지 않아 공항측도 선뜻 결단을 내리지 못하는 것입니다. ⊙김미라(인천국제공항 통역 안내원) : 내려온 지시가 없고요. 일단 안내하는 대로 손님이 잘 알아듣는 방면으로 해서 한성으로 아직은 그냥... ⊙기자: 이러다 보니 간단히 바꿀 수 있는 홈페이지의 서울 표기도 서울시를 제외한 모든 정부기관이 한성을 고집하고 있는 있습니다. 다만 관광공사만이 한성과 서우얼을 함께 쓰겠다는 입장입니다. ⊙곽상섭(한국관광공사 편찬제작팀장): 인지도 조사를 통해서 충분히 바꿔도 될 시기가 됐다고 판단이 되었을 때 서우얼로 바꿀 그런 계획을 갖고 있거든요. 기자: 국내에서조차 서울 표기를 통일시키지 못한 채 중국에 표기 변경을 요구한들 만족스러운 해답을 얻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KBS뉴스 김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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