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6년 前 아우내, 그 함성 속으로

입력 2005.02.28 (20:34) 수정 2005.02.28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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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리고 내일은 86주년을 맞는 3.1절입니다.
유관순 열사의 고향에서는 당시의 만세함성을 재연하는 봉화제가 지금 열리고 있습니다.
⊙앵커: 충남 영천에 중계차 나가 있습니다.
박해평 기자.
⊙기자: 천안 유관순열사기념관에 나와있습니다.
⊙앵커: 특히 올해 같은 경우에는 이 독도 망언 등으로 인해서 봉화제 의미가 남다를 것 같은데요, 현장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기자: 조금 전인 오후 8시부터 이곳 유관순열사 기념관에서 봉화행진이 시작됐습니다.
말씀하신 대로 오늘 봉화제는 분위기가 사뭇 비장합니다.
올해가 광복 60주년인 데다 최근 일본 대사 등 일본 지도층의 독도 망언이 잇따라 터져나온 상황에서 열리고 있어 그 어느 해보다도 참가자들의 감정이 격앙돼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 봉화제는 이곳 유관순열사 기념관에서 1.5km 떨어진 아우내 장터까지 이어지는데요.
모두 3000여 명이 참가해 86년 전 만세운동의 감격과 조국사랑의 열기를 온몸으로 느끼고 있습니다.
지금은 수천개의 횃불과 만세함성이 아우내장터 인근 거리를 가득메우고 있습니다.
3.1 만세운동 당시 유관순 열사는 고향인 충남 병천으로 내려와 아우내만세운동을 이끌었습니다.
유 열사는 바로 이 횃불을 이용해 만세의 시작을 알렸고 그 뒤 3.1만세운동의 뜨거운 불길은 전국으로 퍼져나갔습니다.
또 봉화제 행렬 중간중간에는 일본 헌병대와의 충돌과정과 주재소를 불태웠던 일 등 당시 벌어졌던 상황도 그대로 재현되고 있습니다.
이제 곧 행사는 막을 내리겠지만 활활 타고 있는 횃불처럼 그날의 뜨거웠던 열기와 나라사랑은 후손들의 가슴 속에서 영원히 꺼지지 않을 것입니다.
KBS뉴스 박해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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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6년 前 아우내, 그 함성 속으로
    • 입력 2005-02-28 20:22:03
    • 수정2005-02-28 21:25:11
    뉴스타임
⊙앵커: 그리고 내일은 86주년을 맞는 3.1절입니다. 유관순 열사의 고향에서는 당시의 만세함성을 재연하는 봉화제가 지금 열리고 있습니다. ⊙앵커: 충남 영천에 중계차 나가 있습니다. 박해평 기자. ⊙기자: 천안 유관순열사기념관에 나와있습니다. ⊙앵커: 특히 올해 같은 경우에는 이 독도 망언 등으로 인해서 봉화제 의미가 남다를 것 같은데요, 현장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기자: 조금 전인 오후 8시부터 이곳 유관순열사 기념관에서 봉화행진이 시작됐습니다. 말씀하신 대로 오늘 봉화제는 분위기가 사뭇 비장합니다. 올해가 광복 60주년인 데다 최근 일본 대사 등 일본 지도층의 독도 망언이 잇따라 터져나온 상황에서 열리고 있어 그 어느 해보다도 참가자들의 감정이 격앙돼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 봉화제는 이곳 유관순열사 기념관에서 1.5km 떨어진 아우내 장터까지 이어지는데요. 모두 3000여 명이 참가해 86년 전 만세운동의 감격과 조국사랑의 열기를 온몸으로 느끼고 있습니다. 지금은 수천개의 횃불과 만세함성이 아우내장터 인근 거리를 가득메우고 있습니다. 3.1 만세운동 당시 유관순 열사는 고향인 충남 병천으로 내려와 아우내만세운동을 이끌었습니다. 유 열사는 바로 이 횃불을 이용해 만세의 시작을 알렸고 그 뒤 3.1만세운동의 뜨거운 불길은 전국으로 퍼져나갔습니다. 또 봉화제 행렬 중간중간에는 일본 헌병대와의 충돌과정과 주재소를 불태웠던 일 등 당시 벌어졌던 상황도 그대로 재현되고 있습니다. 이제 곧 행사는 막을 내리겠지만 활활 타고 있는 횃불처럼 그날의 뜨거웠던 열기와 나라사랑은 후손들의 가슴 속에서 영원히 꺼지지 않을 것입니다. KBS뉴스 박해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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