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전 장우성 화백 별세

입력 2005.02.28 (21:57)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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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 시대 마지막 문인화가로 평가받는 장우성 화백이 94살을 일기로 별세했습니다.
김성모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부드러우면서도 강한 모습의 충무공 이순신 영정입니다.
현충사에 걸린 것으로 월전 장우성 화백이 1953년에 그린 그의 대표작입니다.
초기에는 근대 인물화의 대가 이당 김은호에게 사사받은 화풍을 보였고 이후 자신만의 간결한 선과 농담으로 동양의 멋과 정신을 그림 속에 살려냈습니다.
화제도 직접 지을 만큼 한학에도 뛰어나 우리 시대의 마지막 문인화가로 평가받습니다.
⊙고 장우성 화백(2004.1.) : 요새 우리 후진들이 좀더 한국적이고 동양적인 이런 걸 좀더 염두에 두고 노력해 주었으면 하는...
⊙기자: 월전은 서울대와 홍익대 등에서 후학 양성에도 힘써 수많은 중견화가를 길러냈습니다.
그러나 만년에는 친일시비에 휘말리며 정신적으로 고통을 받았습니다.
⊙장학구(고 장우성 화백 아들): 이것이 혼돈사회에서 있을 수 있는 일이니까 언젠가 바로잡아질 것이다, 바른 평가가 있을 때까지 기다려라, 저희가 흥분을 하면 이렇게 만류를 하셨고...
⊙기자: 그가 그린 유관순 열사의 영정을 교체해야 한다는 논란을 뒤로 하고 월전은 한국 화가로서의 긴 길을 마감했습니다.
KBS뉴스 김성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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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전 장우성 화백 별세
    • 입력 2005-02-28 21:30:04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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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 시대 마지막 문인화가로 평가받는 장우성 화백이 94살을 일기로 별세했습니다. 김성모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부드러우면서도 강한 모습의 충무공 이순신 영정입니다. 현충사에 걸린 것으로 월전 장우성 화백이 1953년에 그린 그의 대표작입니다. 초기에는 근대 인물화의 대가 이당 김은호에게 사사받은 화풍을 보였고 이후 자신만의 간결한 선과 농담으로 동양의 멋과 정신을 그림 속에 살려냈습니다. 화제도 직접 지을 만큼 한학에도 뛰어나 우리 시대의 마지막 문인화가로 평가받습니다. ⊙고 장우성 화백(2004.1.) : 요새 우리 후진들이 좀더 한국적이고 동양적인 이런 걸 좀더 염두에 두고 노력해 주었으면 하는... ⊙기자: 월전은 서울대와 홍익대 등에서 후학 양성에도 힘써 수많은 중견화가를 길러냈습니다. 그러나 만년에는 친일시비에 휘말리며 정신적으로 고통을 받았습니다. ⊙장학구(고 장우성 화백 아들): 이것이 혼돈사회에서 있을 수 있는 일이니까 언젠가 바로잡아질 것이다, 바른 평가가 있을 때까지 기다려라, 저희가 흥분을 하면 이렇게 만류를 하셨고... ⊙기자: 그가 그린 유관순 열사의 영정을 교체해야 한다는 논란을 뒤로 하고 월전은 한국 화가로서의 긴 길을 마감했습니다. KBS뉴스 김성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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