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정훈 앵커 :
나토의 유고 공습이 끝난 지 9달이 된 지금 유고는 이리저리 흩어진 난민의 행렬만 가득
합니다. 하루 하루를 연명하기에 바쁜 유고 난민 수용소를 박인섭 특파원이 찾아갔습니
다.
⊙ 박인섭 특파원 :
베오그라드 서쪽 50km, 우쉬체 난민 수용소입니다. 코소보에서 나온 세르비아계 난민
300여 명이 이곳에 모여있습니다. 목숨을 보존하기 위해 탈출한 난민들은 생활속에서 하
루하루의 생명을 유지해가고 있습니다. 3평 정도의 방에 침대 4개를 놓고 탁자 하나를
중심으로 네 식구가 견디고 있습니다.
⊙ 라도이카 / 세르비아계 난민 :
전쟁이 끝난 후에 세르비아 말만 해도 모두 끌고가 죽였습니다.
⊙ 바투샤 / 세르비아계 난민 :
알바니아 인들이 물건을 훔치고 집을 부쉈습니다.
⊙ 박인섭 특파원 :
내전과 공습이 끝난 뒤 알바니아계의 테러가 무서워 고향을 떠난 세르비아계 난민들은
백만명 정도, 그 중 10만 명 이상이 아직도 유고 곳곳에 마련된 이런 난민 수용소에서
살고 있습니다.
⊙ 밀란카 / 세르비아계 난민 :
아기 먹을 음식도 부족하고 목욕도 못시키고 있습니다.
⊙ 박인섭 특파원 :
어린이들은 자신들이 왜 고향에 돌아가지 못해 친구도 못 만나고 공부도 할 수 없는지
이해하지 못합니다.
⊙ 아나 / 세르비아계 :
고향에 가서 친구들과 놀고 싶어요
⊙ 박인섭 특파원 :
이 때문에 나토의 유고 공습은 알바니아계 난민 대신에 세르비아계 난민을 만든 것밖에
아무것도 한 게 없다는 비판이 이곳의 분위기입니다. 유고의 난민 수용소에서 KBS 뉴스
박인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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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세계 코소보 난민
-
- 입력 2000-04-02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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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정훈 앵커 :
나토의 유고 공습이 끝난 지 9달이 된 지금 유고는 이리저리 흩어진 난민의 행렬만 가득
합니다. 하루 하루를 연명하기에 바쁜 유고 난민 수용소를 박인섭 특파원이 찾아갔습니
다.
⊙ 박인섭 특파원 :
베오그라드 서쪽 50km, 우쉬체 난민 수용소입니다. 코소보에서 나온 세르비아계 난민
300여 명이 이곳에 모여있습니다. 목숨을 보존하기 위해 탈출한 난민들은 생활속에서 하
루하루의 생명을 유지해가고 있습니다. 3평 정도의 방에 침대 4개를 놓고 탁자 하나를
중심으로 네 식구가 견디고 있습니다.
⊙ 라도이카 / 세르비아계 난민 :
전쟁이 끝난 후에 세르비아 말만 해도 모두 끌고가 죽였습니다.
⊙ 바투샤 / 세르비아계 난민 :
알바니아 인들이 물건을 훔치고 집을 부쉈습니다.
⊙ 박인섭 특파원 :
내전과 공습이 끝난 뒤 알바니아계의 테러가 무서워 고향을 떠난 세르비아계 난민들은
백만명 정도, 그 중 10만 명 이상이 아직도 유고 곳곳에 마련된 이런 난민 수용소에서
살고 있습니다.
⊙ 밀란카 / 세르비아계 난민 :
아기 먹을 음식도 부족하고 목욕도 못시키고 있습니다.
⊙ 박인섭 특파원 :
어린이들은 자신들이 왜 고향에 돌아가지 못해 친구도 못 만나고 공부도 할 수 없는지
이해하지 못합니다.
⊙ 아나 / 세르비아계 :
고향에 가서 친구들과 놀고 싶어요
⊙ 박인섭 특파원 :
이 때문에 나토의 유고 공습은 알바니아계 난민 대신에 세르비아계 난민을 만든 것밖에
아무것도 한 게 없다는 비판이 이곳의 분위기입니다. 유고의 난민 수용소에서 KBS 뉴스
박인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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