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무 접촉 확인

⊙ 황현정 앵커 :
정부가 남북 당국간 실무 접촉을 사실상 확인했습니다. 정부는 총선 이후 그 동안의 실
무 접촉 결과를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최연택 기자입니다.
⊙ 최연택 기자 :
통일부 당국자는 남북 당국간의 문제는 접촉 여부를 구체적으로 확인해 주는 것만으로도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 당국자는 총선 이후 당국간 실무 접촉
결과를 설명할 것이라고 말하고 정부는 당국간 회담으로 베를린 선언을 실천할 것이라고
강조해 이미 실무 접촉이 이루어지고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황원탁 청와대 외교안보수석
도 남북간 경제협력과 이산가족 문제 등에 상당한 수준의 의견 교환이 이루어지고 있다
고 말했습니다.
⊙ 황원탁 / 청와대 외교안보수석 :
북한도 개방과 개혁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됩니다. 이런 점으로 미루어
볼 때 정상회담을 포함한 남북회담의 가능성은 대단히 높다고 볼 수 있습니다.
⊙ 최연택 기자 :
황 수석은 남북 정상회담의 개최 시기는 언급하지 않았지만 정상회담이 경제협력과 이산
가족 문제 등을 일괄 타결하는 자리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북한이 최근
이탈리아 대표단에게 베를린 선언에 담긴 우리의 제안을 즉각 거부하지 않은 점도 과거
와는 달라진 북한의 변화입니다. KBS뉴스 최연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