盧 잇단 강경 발언 배경은?

입력 2005.03.23 (21:57)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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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노 대통령이 이렇게 대일 외교전에 전면에 나서서 외교 전쟁도 불사하겠다며 강경 발언을 하고 있는 배경이 궁금합니다.
이강덕 기자가 분석해 봤습니다.
⊙기자: 3.1절 기념사에서 일본의 반성과 배상을 강조했던 노무현 대통령의 대일 발언이 20여 일 만에 외교전쟁을 각오한 공격적 배수진으로 변했습니다.
현 상황을 일본 정부의 패권주의 탓이라고 규정하고 뿌리를 뽑겠다고 선언한 것은 일본의 버르장머리를 고치겠다던 김영삼 전 대통령의 발언과 같은 파장을 예고합니다.
이 같은 강공 배경에는 우선 일본의 패권주의를 현 시점에서 끊어야 한다는 절박감이 담겨 있습니다.
⊙윤덕민(외교안보연구원 교수): 결국 일본이 부응하지 못함으로써 그러니까 우리의 그런 의도를 잘못 이해함으로써 현재와 같은 사태를 초래한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기자: 특히 일본 내 우익정치인들의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일본 정부의 대북정책도 강경 기조에 머물고 있고 이로 인해 한반도 평화 구상에도 차질이 생겼다는 판단도 작용하고 있습니다.
한국이 적극적인 균형자의 역할로 현 국면을 타개하겠다는 시도입니다.
⊙노무현 대통령(육군 3사관학교 졸업식): 앞으로 우리가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서 동북아시아의 세력 판도는 달라질 것입니다.
⊙기자: 노 대통령의 대일 강경 기조에 여야 정치권은 당연한 요구라며 환영하고 구체적인 후속 대책을 주문했습니다.
한일간 갈등이 표면화되면서 동북아 정세는 그 어느 때보다도 복잡한 양상을 띠게 됐습니다.
KBS뉴스 이강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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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盧 잇단 강경 발언 배경은?
    • 입력 2005-03-23 21:00:04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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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노 대통령이 이렇게 대일 외교전에 전면에 나서서 외교 전쟁도 불사하겠다며 강경 발언을 하고 있는 배경이 궁금합니다. 이강덕 기자가 분석해 봤습니다. ⊙기자: 3.1절 기념사에서 일본의 반성과 배상을 강조했던 노무현 대통령의 대일 발언이 20여 일 만에 외교전쟁을 각오한 공격적 배수진으로 변했습니다. 현 상황을 일본 정부의 패권주의 탓이라고 규정하고 뿌리를 뽑겠다고 선언한 것은 일본의 버르장머리를 고치겠다던 김영삼 전 대통령의 발언과 같은 파장을 예고합니다. 이 같은 강공 배경에는 우선 일본의 패권주의를 현 시점에서 끊어야 한다는 절박감이 담겨 있습니다. ⊙윤덕민(외교안보연구원 교수): 결국 일본이 부응하지 못함으로써 그러니까 우리의 그런 의도를 잘못 이해함으로써 현재와 같은 사태를 초래한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기자: 특히 일본 내 우익정치인들의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일본 정부의 대북정책도 강경 기조에 머물고 있고 이로 인해 한반도 평화 구상에도 차질이 생겼다는 판단도 작용하고 있습니다. 한국이 적극적인 균형자의 역할로 현 국면을 타개하겠다는 시도입니다. ⊙노무현 대통령(육군 3사관학교 졸업식): 앞으로 우리가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서 동북아시아의 세력 판도는 달라질 것입니다. ⊙기자: 노 대통령의 대일 강경 기조에 여야 정치권은 당연한 요구라며 환영하고 구체적인 후속 대책을 주문했습니다. 한일간 갈등이 표면화되면서 동북아 정세는 그 어느 때보다도 복잡한 양상을 띠게 됐습니다. KBS뉴스 이강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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