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구호 작업 본격화

⊙앵커: 국제사회는 앞다퉈 구호와 복구지원을 약속하고 있지만 현지 접근이 어려워서 지원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습니다.
생존자 수색작업 소식과 함께 정지주 기자가 메단에서 취재했습니다.
⊙기자: 인도네시아 정부는 이번 지진의 최대 피해지 니아스섬 서쪽 해안에서만 330여 구의 시신이 발견됐다고 밝혔습니다.
또 수마트라섬 인근 반야크군도에서도 300여 명이 숨졌다면서 인명피해가 시간이 갈수록 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중상자들은 현재 헬기로 수마트라섬으로 후송되고 있고 생존자들은 의료품과 물 부족에 고통받고 있습니다.
전세계에서 피해지역 주민들을 돕기 위한 구호품들이 속속 도착하고 있지만 이처럼 공항에 쌓여만 가고 있습니다.
의료진을 비롯해 구호요원들도 인근 메단공항에 발이 묶였습니다.
⊙무로디(인도네시아 공군 대위): 니아스 공항 활주로가 파괴돼 수송기 착륙이 불가능하고 구호물자 수송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기자: 최악의 지진해일 참사 석 달 만에 일어난 이번 강진에 세계 각국이 앞다투어 지원을 약속하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해 말 지진해일 참사 때 늑장대처와 인색한 지원으로 비난을 들었던 미국은 이번에는 즉시 구호물자 등 적극적인 지원 의사를 밝혔습니다.
인도네시아 메단에서 KBS뉴스 정지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