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 2,300여 점 ‘싹쓸이’…절도단 검거

입력 2005.03.31 (22:16)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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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국의 사원과 고택에서 2300여 점의 문화재를 털어온 전문절도단이 잡혔습니다.
이들이 훔친 것 중에는 보물급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보도에 정정훈 기자입니다.
⊙기자: 신라시대 좌불상과 사천왕상, 동자상에서 장군상에 이르기까지 마치 야외박물관을 옮겨놓은 것 같습니다.
신라시대에 만들어진 광배도 보입니다.
이 광배는 지난해 11월 전남 보성의 한 박물관에서 도난당한 것입니다.
⊙장신태(문화재청 동산문화재과): 이것은 8세기, 그러니까 신라시대 광배로써 지금 문양이나 이런 것을 봤을 때 상당히 중요한 자료죠.
⊙기자: 이들은 또 보물급 고서에서부터 기와와, 거기다 일제시대 보험증까지 종류를 가리지 않고 마구 훔쳤습니다.
문화재 절도단이 훔친 문화재들입니다.
전국을 돌며 고택과 사원 등에서 훔친 것들입니다.
모두 2300점이 넘습니다.
액수로는 100억원에 이릅니다.
⊙허종행(문화재청 동산문화재과): 유물이 일괄적으로 이렇게 있어야 되는데 마구잡이로 훔쳐서 흩어지기 때문에 문화적인 가치가 많이 상실되고 있습니다.
⊙기자: 주로 사람들의 발길이 잘 닿지 않는 농촌지역이 문화재 절도단의 표적이 됐습니다.
⊙박 모씨(피의자): (훔친 곳은) 관리하는 데가 아니고요, 그냥 허물어져 있는 폐가에서 물건 가지고 옵니다.
⊙기자: 이들은 훔친 물건을 주로 고미술의 창고에 보관했고 부피가 큰 문화재는 땅에 묻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이들 외에 문화재 전문절도단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는 한편 문화재가 해외로 유출됐는지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정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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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화재 2,300여 점 ‘싹쓸이’…절도단 검거
    • 입력 2005-03-31 21:21:21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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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국의 사원과 고택에서 2300여 점의 문화재를 털어온 전문절도단이 잡혔습니다. 이들이 훔친 것 중에는 보물급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보도에 정정훈 기자입니다. ⊙기자: 신라시대 좌불상과 사천왕상, 동자상에서 장군상에 이르기까지 마치 야외박물관을 옮겨놓은 것 같습니다. 신라시대에 만들어진 광배도 보입니다. 이 광배는 지난해 11월 전남 보성의 한 박물관에서 도난당한 것입니다. ⊙장신태(문화재청 동산문화재과): 이것은 8세기, 그러니까 신라시대 광배로써 지금 문양이나 이런 것을 봤을 때 상당히 중요한 자료죠. ⊙기자: 이들은 또 보물급 고서에서부터 기와와, 거기다 일제시대 보험증까지 종류를 가리지 않고 마구 훔쳤습니다. 문화재 절도단이 훔친 문화재들입니다. 전국을 돌며 고택과 사원 등에서 훔친 것들입니다. 모두 2300점이 넘습니다. 액수로는 100억원에 이릅니다. ⊙허종행(문화재청 동산문화재과): 유물이 일괄적으로 이렇게 있어야 되는데 마구잡이로 훔쳐서 흩어지기 때문에 문화적인 가치가 많이 상실되고 있습니다. ⊙기자: 주로 사람들의 발길이 잘 닿지 않는 농촌지역이 문화재 절도단의 표적이 됐습니다. ⊙박 모씨(피의자): (훔친 곳은) 관리하는 데가 아니고요, 그냥 허물어져 있는 폐가에서 물건 가지고 옵니다. ⊙기자: 이들은 훔친 물건을 주로 고미술의 창고에 보관했고 부피가 큰 문화재는 땅에 묻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이들 외에 문화재 전문절도단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는 한편 문화재가 해외로 유출됐는지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정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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