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로’ 새 주인, ‘하이트’ 선정

입력 2005.04.01 (22:11)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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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최대의 소주업체인 진로의 매각 우선 협상 대상자로 하이트맥주컨소시엄이 선정됐습니다.
인수대금은 3조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재호 기자입니다.
⊙기자: 시장점유율 58%로 국내 최대 맥주업체인 하이트맥주컨소시엄이 최대 소수업체인 진로의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됐습니다.
입찰서에 3조 1000억원이 넘는 돈을 써 2조 7000억원에서 2조 9000억원대를 써낸 CJ와 두산, 대한전선을 따돌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유경종(하이트맥주 차장): 진로소주를 인수하게 되면 주류 전문기업으로써의경쟁력을 갖출 수가 있어 적극 적으로 인수를 하려고 합니다.
⊙기자: 진로는 국내 소주시장의 55%를 점유하고 있는 최대 소주업체여서 하이트맥주가 진로를 차지하게 되면 소주와 맥주 등 대중주 시장을 석권하게 됩니다.
그러나 3조원이 넘는 이런 인수대금은 진로의 기업 가치에 비해 너무 과도한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당초 2조원 안팎이 적정인수 가격으로 거론됐지만 10여 개 업체가 치열한 경쟁을 펼치면서 입찰 가격이 1조원 이상 크게 올라갔기 때문입니다.
⊙정성훈(현대증권 수석연구원): 연간 1000억원 정도의 순이익이 발생한다는 점을 감안했을 때 인수비용 3조원 이상의 비용 부담은 다소 과도한 수준이 아닌가라는 판단을 할 수 있겠습니다.
⊙기자: 이 때문에 도이치방크와 골드만삭스 등 진로채권단의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외국계 자본은 최소 1조원, 많게는 2조원 이상의 막대한 차익을 챙기게 돼 국부유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KBS뉴스 이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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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로’ 새 주인, ‘하이트’ 선정
    • 입력 2005-04-01 21:08:36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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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최대의 소주업체인 진로의 매각 우선 협상 대상자로 하이트맥주컨소시엄이 선정됐습니다. 인수대금은 3조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재호 기자입니다. ⊙기자: 시장점유율 58%로 국내 최대 맥주업체인 하이트맥주컨소시엄이 최대 소수업체인 진로의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됐습니다. 입찰서에 3조 1000억원이 넘는 돈을 써 2조 7000억원에서 2조 9000억원대를 써낸 CJ와 두산, 대한전선을 따돌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유경종(하이트맥주 차장): 진로소주를 인수하게 되면 주류 전문기업으로써의경쟁력을 갖출 수가 있어 적극 적으로 인수를 하려고 합니다. ⊙기자: 진로는 국내 소주시장의 55%를 점유하고 있는 최대 소주업체여서 하이트맥주가 진로를 차지하게 되면 소주와 맥주 등 대중주 시장을 석권하게 됩니다. 그러나 3조원이 넘는 이런 인수대금은 진로의 기업 가치에 비해 너무 과도한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당초 2조원 안팎이 적정인수 가격으로 거론됐지만 10여 개 업체가 치열한 경쟁을 펼치면서 입찰 가격이 1조원 이상 크게 올라갔기 때문입니다. ⊙정성훈(현대증권 수석연구원): 연간 1000억원 정도의 순이익이 발생한다는 점을 감안했을 때 인수비용 3조원 이상의 비용 부담은 다소 과도한 수준이 아닌가라는 판단을 할 수 있겠습니다. ⊙기자: 이 때문에 도이치방크와 골드만삭스 등 진로채권단의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외국계 자본은 최소 1조원, 많게는 2조원 이상의 막대한 차익을 챙기게 돼 국부유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KBS뉴스 이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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