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비탄 총’ 78% 안전 기준 미달

입력 2005.04.07 (21:58)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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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학교 앞 문방구 등에서 팔리는 장난감 비비탄총의 위험성, 수차례 지적돼 왔는데요.
여전히 안전장치가 마련되지 않고 있습니다.
시중 제품의 80% 가까이가 안전기준에 미달됐습니다.
박진영 기자입니다.
⊙기자: 이 어린이는 얼마 전 길을 가다 동네 어린이들이 쏜 비비탄총에 왼쪽 눈을 맞았습니다.
당시 충격으로 한쪽 눈이 거의 보이지 않다가 지금은 통원치료를 받으며 시력을 조금씩 회복하고 있습니다.
⊙김성현(비비탄 총 피해 어린이): 아팠고, 눈물이 계속 나왔고 흐릿하게 보였어요.
⊙기자: 잘 안 보였어요?
⊙김성현(비비탄 총 피해 어린이): 네.
⊙기자: 실제 비비탄 총의 위력을 실험해 봤습니다.
총알을 맞은 우유팩이 터지는 것은 물론 알루미늄으로 된 맥주캔에 구멍이 나면서 맥주가 뿜어져 나옵니다.
소비자보호원이 시중에 팔리는 비비탄 총 33종을 조사한 결과 총알 세기가 기준치 이상으로 나오는 등 안전기준에 미흡한 제품이 78%나 됐습니다.
특히 산업자원부로부터 검자 인증을 받은 제품 10개 중 3개도 안전성능기준에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실제로 최근 4년 동안 소보원에 접수된 비비탄 안전사고만 150건이 넘습니다.
⊙이진숙(소비자보호원 생활안전팀 차장): 어린이들이 총알이 나오는 총구를 확인하다가 눈에 맞아서 실명에 이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기자: 특히 불법 수입된 비비탄총들은 거의 모든 제품이 안전기준에 미흡해 당국의 단속이 절실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KBS뉴스 박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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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비탄 총’ 78% 안전 기준 미달
    • 입력 2005-04-07 21:23:07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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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학교 앞 문방구 등에서 팔리는 장난감 비비탄총의 위험성, 수차례 지적돼 왔는데요. 여전히 안전장치가 마련되지 않고 있습니다. 시중 제품의 80% 가까이가 안전기준에 미달됐습니다. 박진영 기자입니다. ⊙기자: 이 어린이는 얼마 전 길을 가다 동네 어린이들이 쏜 비비탄총에 왼쪽 눈을 맞았습니다. 당시 충격으로 한쪽 눈이 거의 보이지 않다가 지금은 통원치료를 받으며 시력을 조금씩 회복하고 있습니다. ⊙김성현(비비탄 총 피해 어린이): 아팠고, 눈물이 계속 나왔고 흐릿하게 보였어요. ⊙기자: 잘 안 보였어요? ⊙김성현(비비탄 총 피해 어린이): 네. ⊙기자: 실제 비비탄 총의 위력을 실험해 봤습니다. 총알을 맞은 우유팩이 터지는 것은 물론 알루미늄으로 된 맥주캔에 구멍이 나면서 맥주가 뿜어져 나옵니다. 소비자보호원이 시중에 팔리는 비비탄 총 33종을 조사한 결과 총알 세기가 기준치 이상으로 나오는 등 안전기준에 미흡한 제품이 78%나 됐습니다. 특히 산업자원부로부터 검자 인증을 받은 제품 10개 중 3개도 안전성능기준에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실제로 최근 4년 동안 소보원에 접수된 비비탄 안전사고만 150건이 넘습니다. ⊙이진숙(소비자보호원 생활안전팀 차장): 어린이들이 총알이 나오는 총구를 확인하다가 눈에 맞아서 실명에 이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기자: 특히 불법 수입된 비비탄총들은 거의 모든 제품이 안전기준에 미흡해 당국의 단속이 절실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KBS뉴스 박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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