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슐린 치료 겁내면 당뇨병 키운다

입력 2005.04.09 (21:41)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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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나라 당뇨 환자들이 인슐린 치료를 상당히 꺼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막연한 불안감 때문이라는데 이것이 오히려 병을 키우고 있다고 합니다.
이충헌 의학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당뇨 합병증으로 신장은 물론 췌장까지 이식을 받은 환자입니다.
당뇨 초기에 적극적으로 혈당조절을 하지 않은 것이 각종 합병증으로 이어졌습니다.
⊙윤문자(당뇨 환자): 편한 대로 그냥 그대로 그냥 살았어요.
그러다가 나중에 이제 얼굴 같은 데가 붓고 그렇게 하면서도 그냥 계속 관리를 별로 안 한 편이었어요, 제가...
⊙기자: 혈당조절이 잘 되지 않으면 인슐린 주사요법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인슐린 치료율은 15%로 인슐린 치료율이 5, 60%인 북미 각국에 비해 매우 낮은 수준입니다.
더욱이 한국인은 서구인에 비해 췌장기능이 약해 인슐린 분비가 적기 때문에 더욱 적극적인 인슐린 주사요법이 필요합니다.
인슐린 주사를 회피하다 보면 혈당조절이 잘 안 돼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김광원(삼성서울병원 내분비내과 전문의): 적절한 시점에 인슐린을 투여하면 췌장 보호 작용이 있고 인슐린 분비 기능이 좋아지기 때문에 나중에 혈당조절을 더 잘 할 수 있는 효과가 있습니다.
⊙기자: 인슐린 주사는 한 번 맞으면 평생 맞아야 하는 것이 아니라 일시적으로 혈당을 조절한 뒤 다시 먹는 약으로도 바꿀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잘못된 인식이 질병에 대한 적절한 치료에 장애가 되는 사례가 당뇨병에서도 확인되고 있습니다.
KBS뉴스 이충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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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슐린 치료 겁내면 당뇨병 키운다
    • 입력 2005-04-09 21:13:34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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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나라 당뇨 환자들이 인슐린 치료를 상당히 꺼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막연한 불안감 때문이라는데 이것이 오히려 병을 키우고 있다고 합니다. 이충헌 의학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당뇨 합병증으로 신장은 물론 췌장까지 이식을 받은 환자입니다. 당뇨 초기에 적극적으로 혈당조절을 하지 않은 것이 각종 합병증으로 이어졌습니다. ⊙윤문자(당뇨 환자): 편한 대로 그냥 그대로 그냥 살았어요. 그러다가 나중에 이제 얼굴 같은 데가 붓고 그렇게 하면서도 그냥 계속 관리를 별로 안 한 편이었어요, 제가... ⊙기자: 혈당조절이 잘 되지 않으면 인슐린 주사요법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인슐린 치료율은 15%로 인슐린 치료율이 5, 60%인 북미 각국에 비해 매우 낮은 수준입니다. 더욱이 한국인은 서구인에 비해 췌장기능이 약해 인슐린 분비가 적기 때문에 더욱 적극적인 인슐린 주사요법이 필요합니다. 인슐린 주사를 회피하다 보면 혈당조절이 잘 안 돼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김광원(삼성서울병원 내분비내과 전문의): 적절한 시점에 인슐린을 투여하면 췌장 보호 작용이 있고 인슐린 분비 기능이 좋아지기 때문에 나중에 혈당조절을 더 잘 할 수 있는 효과가 있습니다. ⊙기자: 인슐린 주사는 한 번 맞으면 평생 맞아야 하는 것이 아니라 일시적으로 혈당을 조절한 뒤 다시 먹는 약으로도 바꿀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잘못된 인식이 질병에 대한 적절한 치료에 장애가 되는 사례가 당뇨병에서도 확인되고 있습니다. KBS뉴스 이충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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