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압 가스분사기 무차별 인터넷 유통

입력 2005.04.13 (21:57)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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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허가가 있어야 소지할 수 있는 고압가스분사기가 인터넷을 통해 대량으로 유통되고 있습니다.
언제든지 범죄에 쓰일 수도 있을 만큼 고성능입니다.
김승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스위치를 누르자 압축된 최루가스가 발사됩니다.
이 가스분사기는 일반 호신용 분무기에 비해 사정거리가 세 배 이상 되는 데다 분사량도 많아 허가를 받아야 소지할 수 있습니다.
⊙박희주(경위/서울지방경찰청 외사과): 범죄에 악용될 우려가 있기 때문에 총검법에서 엄격히 소지 결격사유를 규제하고 있습니다.
⊙기자: 하지만 이러한 가스분사기는 소지가 금지된 미성년자와 범죄 경력자에게 인터넷을 통해 팔렸습니다.
⊙최 모군(미성년자): 여자 친구가 혼자 살아 밤에 위험해서 사준 건데 소지 면허가 필요한 건지는 전혀 몰랐어요.
⊙기자: 인터넷 판매업자들은 판매승인을 받기 위해 제품의 샘플을 개조해서 경찰에 제출했습니다.
판매업자들이 경찰청에 판매허가 문의를 하기 위해 제출한 샘플 제품입니다.
겉모양은 똑같이 생겼지만 내부를 소지허가가 필요없는 분무기형으로 바꾸었습니다.
⊙이 모씨(판매업자): (제대로) 허가를 내면 수속이 복잡해 허가를 안 내고 팔게 됐습니다.
⊙기자: 지난해 6월부터 인터넷을 통해 판매된 가스 분사기는 2300여 개 정도.
경찰은 호신용 제품의 불법 유통에 대해 수사를 계속할 방침입니다.
KBS뉴스 김승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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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압 가스분사기 무차별 인터넷 유통
    • 입력 2005-04-13 21:21: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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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허가가 있어야 소지할 수 있는 고압가스분사기가 인터넷을 통해 대량으로 유통되고 있습니다. 언제든지 범죄에 쓰일 수도 있을 만큼 고성능입니다. 김승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스위치를 누르자 압축된 최루가스가 발사됩니다. 이 가스분사기는 일반 호신용 분무기에 비해 사정거리가 세 배 이상 되는 데다 분사량도 많아 허가를 받아야 소지할 수 있습니다. ⊙박희주(경위/서울지방경찰청 외사과): 범죄에 악용될 우려가 있기 때문에 총검법에서 엄격히 소지 결격사유를 규제하고 있습니다. ⊙기자: 하지만 이러한 가스분사기는 소지가 금지된 미성년자와 범죄 경력자에게 인터넷을 통해 팔렸습니다. ⊙최 모군(미성년자): 여자 친구가 혼자 살아 밤에 위험해서 사준 건데 소지 면허가 필요한 건지는 전혀 몰랐어요. ⊙기자: 인터넷 판매업자들은 판매승인을 받기 위해 제품의 샘플을 개조해서 경찰에 제출했습니다. 판매업자들이 경찰청에 판매허가 문의를 하기 위해 제출한 샘플 제품입니다. 겉모양은 똑같이 생겼지만 내부를 소지허가가 필요없는 분무기형으로 바꾸었습니다. ⊙이 모씨(판매업자): (제대로) 허가를 내면 수속이 복잡해 허가를 안 내고 팔게 됐습니다. ⊙기자: 지난해 6월부터 인터넷을 통해 판매된 가스 분사기는 2300여 개 정도. 경찰은 호신용 제품의 불법 유통에 대해 수사를 계속할 방침입니다. KBS뉴스 김승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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