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 뺑소니 연예인 처리 늑장·축소 의혹

입력 2005.04.13 (21:57)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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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교통사고를 내고 도주한 가수 김상혁 씨를 경찰이 허술하게 조사한 것으로 드러나 비난을 받고 있습니다.
김 씨의 음주운전 사실이 확인된 것은 사고 이틀이 지난 뒤였습니다.
최서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그제 아침 차량 두 대와 사람을 잇따라 들이받고 도주했던 가수 김상혁 씨.
김 씨는 술까지 마시고 운전한 것으로 뒤늦게 밝혀졌습니다.
⊙김상혁(가수): 사실을 인정하나 음주운전은 저는 하지 않았습니다.
⊙기자: 경찰은 김 씨가 이곳에서 사고 직전까지 술을 마신 사실을 이틀이 지난 뒤에야 밝혔습니다.
⊙기자: 어느 정도 취했어요?
⊙주점 종업원: 보통 우리가 말하기를 만취죠, 만취.
⊙기자: 경찰은 그러나 사고 당일 11시간 뒤에야 이루어진 호흡측정치만 보고 성급하게 무혐의로 판단했습니다.
술냄새가 났다는 진술도 있었지만 이를 애써 무시했습니다.
⊙최용주(수서경찰서 교통과장): (피해자가) 택시 기사인데 일방적인 주장이고...
그걸 가지고 왜 그렇게 집요하게 그러는지 모르겠어, 언론사에서.
⊙기자: 또 김 씨 차량에 동승한 여성은 물론 김 씨가 술을 마셨던 주점에 대한 현장 조사도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뒤늦게 어제 다시 김 씨를 불러 조사했고 김 씨가 혈중알코올농도 0.071% 상태에서 운전을 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발표했습니다.
경찰의 미흡한 대처에 경찰서 홈페이지에는 비난여론이 쏟아졌습니다.
이에 대해 경찰은 처음에는 단순히 물적 피해만 접수돼 초기 대응이 늦어졌다고 허위답변을 올려 또다시 따가운 질책을 받고 있습니다.
KBS뉴스 최서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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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음주 뺑소니 연예인 처리 늑장·축소 의혹
    • 입력 2005-04-13 21:23:11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교통사고를 내고 도주한 가수 김상혁 씨를 경찰이 허술하게 조사한 것으로 드러나 비난을 받고 있습니다. 김 씨의 음주운전 사실이 확인된 것은 사고 이틀이 지난 뒤였습니다. 최서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그제 아침 차량 두 대와 사람을 잇따라 들이받고 도주했던 가수 김상혁 씨. 김 씨는 술까지 마시고 운전한 것으로 뒤늦게 밝혀졌습니다. ⊙김상혁(가수): 사실을 인정하나 음주운전은 저는 하지 않았습니다. ⊙기자: 경찰은 김 씨가 이곳에서 사고 직전까지 술을 마신 사실을 이틀이 지난 뒤에야 밝혔습니다. ⊙기자: 어느 정도 취했어요? ⊙주점 종업원: 보통 우리가 말하기를 만취죠, 만취. ⊙기자: 경찰은 그러나 사고 당일 11시간 뒤에야 이루어진 호흡측정치만 보고 성급하게 무혐의로 판단했습니다. 술냄새가 났다는 진술도 있었지만 이를 애써 무시했습니다. ⊙최용주(수서경찰서 교통과장): (피해자가) 택시 기사인데 일방적인 주장이고... 그걸 가지고 왜 그렇게 집요하게 그러는지 모르겠어, 언론사에서. ⊙기자: 또 김 씨 차량에 동승한 여성은 물론 김 씨가 술을 마셨던 주점에 대한 현장 조사도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뒤늦게 어제 다시 김 씨를 불러 조사했고 김 씨가 혈중알코올농도 0.071% 상태에서 운전을 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발표했습니다. 경찰의 미흡한 대처에 경찰서 홈페이지에는 비난여론이 쏟아졌습니다. 이에 대해 경찰은 처음에는 단순히 물적 피해만 접수돼 초기 대응이 늦어졌다고 허위답변을 올려 또다시 따가운 질책을 받고 있습니다. KBS뉴스 최서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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