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英 등 왕가들 속앓이

입력 2005.04.13 (21:57)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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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나라 밖 소식입니다.
일본과 영국, 모나코 등 전통적인 입헌군주제 나라들이 왕위계승 문제로 속앓이를 하고 있습니다.
정지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나로히토 왕세자와의 사이에 딸 하나만 둔 마사코 왕세자비.
자살위험이 있을 만큼 정신질환이 심각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시부모인 일황부부는 왕위를 계승할 아들을 바라지만 왕세자비는 그럴 뜻이 없어 갈등의 골이 깊어졌다는 것입니다.
⊙시민: 닫혀있는 왕실 생활도 왕세자비에게 큰 스트레스가 되었을 것 같습니다.
⊙기자: 왕위계승 문제 해결을 위해 일본에서는 여성 왕위를 용인하는 쪽으로 왕실 전범 개정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35년 만에 정식 부부가 된 찰스 영국 왕세자와 파커 볼스.
하지만 영국인들의 생각은 냉정합니다.
여론조사 결과 영국인 3명 가운데 2명은 찰스 왕세자가 왕위 상속권을 포기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시민: 찰스가 왕이 되고, 파커 볼스가 왕비가 되는 것은 전혀 맞지 않습니다.
⊙기자: 이 기회에 군주제를 버리고 공화국을 채택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레니에3세의 타계로 모나코 왕실도 심각한 고민에 빠졌습니다.
47살의 외아들 알베르가 일단 왕위를 잇기는 했지만 결혼이나 후세에 대한 계획을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주권 유지를 위해 공주나 공주 직계도 왕위를 계승하도록 헌법까지 개정했지만 불안은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KBS뉴스 정지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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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英 등 왕가들 속앓이
    • 입력 2005-04-13 21:38:24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나라 밖 소식입니다. 일본과 영국, 모나코 등 전통적인 입헌군주제 나라들이 왕위계승 문제로 속앓이를 하고 있습니다. 정지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나로히토 왕세자와의 사이에 딸 하나만 둔 마사코 왕세자비. 자살위험이 있을 만큼 정신질환이 심각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시부모인 일황부부는 왕위를 계승할 아들을 바라지만 왕세자비는 그럴 뜻이 없어 갈등의 골이 깊어졌다는 것입니다. ⊙시민: 닫혀있는 왕실 생활도 왕세자비에게 큰 스트레스가 되었을 것 같습니다. ⊙기자: 왕위계승 문제 해결을 위해 일본에서는 여성 왕위를 용인하는 쪽으로 왕실 전범 개정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35년 만에 정식 부부가 된 찰스 영국 왕세자와 파커 볼스. 하지만 영국인들의 생각은 냉정합니다. 여론조사 결과 영국인 3명 가운데 2명은 찰스 왕세자가 왕위 상속권을 포기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시민: 찰스가 왕이 되고, 파커 볼스가 왕비가 되는 것은 전혀 맞지 않습니다. ⊙기자: 이 기회에 군주제를 버리고 공화국을 채택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레니에3세의 타계로 모나코 왕실도 심각한 고민에 빠졌습니다. 47살의 외아들 알베르가 일단 왕위를 잇기는 했지만 결혼이나 후세에 대한 계획을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주권 유지를 위해 공주나 공주 직계도 왕위를 계승하도록 헌법까지 개정했지만 불안은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KBS뉴스 정지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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