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 전산 업무 마비…민원 불편

⊙앵커: 오늘 하루 경기도의 행정전산망에 장애가 생겼습니다.
업무마비로 민원인들이 온종일 불편을 겪었습니다.
보도에 정정훈 기자입니다.
⊙기자: 자동차 이전업무가 한창이어야 할 수원시 자동차등록사업소에 민원인들이 한없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희종(자동차 매매업체 직원): 오늘 같은 경우에는 전산이 안 된다고 하니까 등본을 첨부를 해야지만 이전을 해 주겠다고 하니까 그런 게 지금 저희 일하는 입장에서는 좀 불편한 거죠.
⊙기자: 아침 업무 시작 때부터 경기도 행정전산망에 장애가 생겼기 때문입니다.
전산망이 겨우 작동되더라도 걸리는 시간은 평소의 3배가 넘습니다.
담당 직원들도 답답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유용환(수원시 자동차등록사업소 관계자): 저희도 어렵죠.
민원인들은 오셔서 줄서서 항의하시고 빨리 해 달라고 그러지, 수작업으로 해 달라는데 우리가 수작업을 어떻게 해요, 요새는 전산화됐기 때문에 ...
⊙기자: 전산장애는 동사무소의 민원 업무에도 차질을 가져왔습니다.
갑작스런 전상장애로 다른 시군의 정보를 끌어오지 못해 한때 증명서 발급에 지장을 빚기도 했습니다.
전산망 장애는 지난 주말 경기도 제2청 등 경기도내 40개 사업소가 연결된 전산망의 보안강화 작업 이후 시스템이 안정되지 않은 가운데 전산업무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일어났습니다.
⊙전재식(경기도청 민원 정보 담당): 장비 교체 과정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오류가 발생한 것 같습니다.
⊙기자: 철저한 준비없이 추진한 전산망 교체 작업으로 민원인들은 온종일 큰 불편을 겪어야 했습니다.
. KBS뉴스 정정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