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신장 국내 최초 동시 이식

입력 2005.05.12 (23:14)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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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심장과 콩팥을 동시에 이식하는 수술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성공했습니다.
신장기능이 나빠서 심장이식수술을 받지 못했던 환자들에게 치료의 길이 열렸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큽니다.
이충헌 의학전문기자입니다.
⊙기자: 30대 중반의 송윤진 씨는 한 달 전 심장과 콩팥을 동시에 이식받았습니다.
심장은 물론 콩팥도 나빠져 한 장기만 이식받을 경우 생명을 구하는 데는 소용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송윤진(심장, 콩팥 동시 이식): 기쁘다 너무너무 좋다 이런말로도 표현할 수 없을 정도예요.
⊙기자: 지금까지 췌장과 콩팥, 간과 콩팥, 신장과 콩팥을 동시에 이식한 적은 있지만 신장과 콩팥을 동시에 이식한 것은 이번이 국내 처음입니다.
펌프역할을 하는 심장이 제 기능을 못 하면 혈액순환이 잘 안 돼 콩팥기능이 떨어질 수 있는데 지금까지 이런 경우에는 심장이식수술이 불가능했습니다.
수분배출이 안 돼 심장에 무리가 가기 때문입니다.
서울 아산병원 의료진은 콩팥과 심장을 동시에 이식함으로써 이 문제를 해결했습니다.
⊙송명근(서울아산병원 흉부외과 교수) 콩팥기능이 떨어지는 경우에는 수술 도중에 충분한 물을 배설시킬 수 없었기 때문에 심장이식이 금기가 됐는데 이번 수술로 금기를 완전히 깼다.
⊙기자: 현재 심장이식시술을 기다리는 말기 심장질환 환자는 5000여 명.
이 가운데 콩팥기능이 나빠 심장이식이 어려웠던 환자들도 새로운 희망을 갖게 됐습니다.
KBS뉴스 이충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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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심장·신장 국내 최초 동시 이식
    • 입력 2005-05-12 23:06:12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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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심장과 콩팥을 동시에 이식하는 수술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성공했습니다. 신장기능이 나빠서 심장이식수술을 받지 못했던 환자들에게 치료의 길이 열렸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큽니다. 이충헌 의학전문기자입니다. ⊙기자: 30대 중반의 송윤진 씨는 한 달 전 심장과 콩팥을 동시에 이식받았습니다. 심장은 물론 콩팥도 나빠져 한 장기만 이식받을 경우 생명을 구하는 데는 소용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송윤진(심장, 콩팥 동시 이식): 기쁘다 너무너무 좋다 이런말로도 표현할 수 없을 정도예요. ⊙기자: 지금까지 췌장과 콩팥, 간과 콩팥, 신장과 콩팥을 동시에 이식한 적은 있지만 신장과 콩팥을 동시에 이식한 것은 이번이 국내 처음입니다. 펌프역할을 하는 심장이 제 기능을 못 하면 혈액순환이 잘 안 돼 콩팥기능이 떨어질 수 있는데 지금까지 이런 경우에는 심장이식수술이 불가능했습니다. 수분배출이 안 돼 심장에 무리가 가기 때문입니다. 서울 아산병원 의료진은 콩팥과 심장을 동시에 이식함으로써 이 문제를 해결했습니다. ⊙송명근(서울아산병원 흉부외과 교수) 콩팥기능이 떨어지는 경우에는 수술 도중에 충분한 물을 배설시킬 수 없었기 때문에 심장이식이 금기가 됐는데 이번 수술로 금기를 완전히 깼다. ⊙기자: 현재 심장이식시술을 기다리는 말기 심장질환 환자는 5000여 명. 이 가운데 콩팥기능이 나빠 심장이식이 어려웠던 환자들도 새로운 희망을 갖게 됐습니다. KBS뉴스 이충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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