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규원 앵커 :
최근 10달 사이 9명을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연쇄 살인강도 피의자 정두영씨의 현장
검증이 오늘 부산에서 있었습니다. 양희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양희진 기자 :
연쇄 살인강도 피의자 정두영씨의 첫 현장검증은 정씨가 지난 달 11일 두 명을 살해하고
금품을 훔친 부산 서대신동 주택에서 이루어 졌습니다. 정씨는 이웃집 담을 넘어 침입한
뒤 집주인 박 모씨의 처형 등 2명을 둔기로 때려 살해하는 장면을 태연하게 재연했습니
다.
⊙ 정두영 / 강도살인 피의자 :
이쪽으로 머리가 있었습니다. 두 사람 다 이쪽으로 가라고 했습니다.
⊙ 양희진 기자 :
피의자 정씨는 모든 것을 체념한 듯 시종일관 담담한 표정으로 범행 당시의 상황을 재연
했습니다. 한동안 침착함을 유지하던 유가족들은 끝내 분을 삭이지 못하고 정씨에게 달
려들었습니다.
⊙ 피해자 유가족 :
사형 좀 시켜줘요, 왜 그런 사람 살려 갖고 왜 몇 사람 생명을 앗아가게 해요.
⊙ 양희진 기자 :
현장 주변에 몰려든 주민 200여 명도 분노를 감추지 못했습니다.
⊙ 이웃주민 :
바로 이웃에 사는데 너무나 원통하고 분하고요, 이 분함을 진짜 누구한테 말할 수가 없
어요.
⊙ 양희진 기자 :
경찰은 오늘 현장 검증을 통해 정씨가 지난 해 2월, 당시 비어있던 부산 고검장 관사에
까지 침입한 사실이 드러남에 따라 여죄를 캐는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KBS뉴
스 양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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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면수심의 살인마 현장검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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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0-04-17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 이규원 앵커 :
최근 10달 사이 9명을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연쇄 살인강도 피의자 정두영씨의 현장
검증이 오늘 부산에서 있었습니다. 양희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양희진 기자 :
연쇄 살인강도 피의자 정두영씨의 첫 현장검증은 정씨가 지난 달 11일 두 명을 살해하고
금품을 훔친 부산 서대신동 주택에서 이루어 졌습니다. 정씨는 이웃집 담을 넘어 침입한
뒤 집주인 박 모씨의 처형 등 2명을 둔기로 때려 살해하는 장면을 태연하게 재연했습니
다.
⊙ 정두영 / 강도살인 피의자 :
이쪽으로 머리가 있었습니다. 두 사람 다 이쪽으로 가라고 했습니다.
⊙ 양희진 기자 :
피의자 정씨는 모든 것을 체념한 듯 시종일관 담담한 표정으로 범행 당시의 상황을 재연
했습니다. 한동안 침착함을 유지하던 유가족들은 끝내 분을 삭이지 못하고 정씨에게 달
려들었습니다.
⊙ 피해자 유가족 :
사형 좀 시켜줘요, 왜 그런 사람 살려 갖고 왜 몇 사람 생명을 앗아가게 해요.
⊙ 양희진 기자 :
현장 주변에 몰려든 주민 200여 명도 분노를 감추지 못했습니다.
⊙ 이웃주민 :
바로 이웃에 사는데 너무나 원통하고 분하고요, 이 분함을 진짜 누구한테 말할 수가 없
어요.
⊙ 양희진 기자 :
경찰은 오늘 현장 검증을 통해 정씨가 지난 해 2월, 당시 비어있던 부산 고검장 관사에
까지 침입한 사실이 드러남에 따라 여죄를 캐는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KBS뉴
스 양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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