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산업 50년, 세계 5위 생산국

⊙앵커: 올해는 우리나라가 자동차를 만든 지 꼭 50년이 되는 해입니다.
우리 자동차산업은 반세기 동안 눈부신 성장으로 이제 생산과 수출면에서 세계5위에 우뚝 섰습니다.
그 발자취와 과제를 한보경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미군이 버리고 간 지프를 개조해 첫 국산 자동차를 만든 지 꼭 50년.
한국 자동차는 자동차 종주국 미국에서 국내 기술로 만든 자동차를 생산하는 기쁨을 맛봤습니다.
첫 고유모델 포니 생산을 시작으로 국내 자동차 생산대수는 2000년 300만대를 넘어서면서 한국은 세계 자동차 생산 5위국으로 올라섰습니다.
수출 규모로도 역시 세계 5위의 자동차대국입니다.
⊙강철구(한국자동차공업협회 이사): 자동차산업은 수출 1위에 무역흑자 1위, 일자리 창출 1위 산업으로 국민경제를 주도하는 명실공히 국민산업으로 성장했습니다.
⊙기자: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미국시장에서 싸구려차로 인식되던 한국 자동차는 이제 각종 품질평가에서 세계 유수의 자동차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질적 성장도 이루어냈습니다.
⊙신종운(현대자동차 부사장): 수출시장별 고객 특성에 맞는 특화된 품질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겠습니다.
⊙기자: 그러나 현실에 만족하는 것도 잠시, GM과 포드조차 경영위기를 겪고 있는 치열한 국제경쟁에서 살아남으려면 친환경 자동차 개발과 첨단 부품개발에 과감한 투자를 해야 합니다.
⊙이항구(산업연구원 자동차, 조선팀장): 정부지원 예산의 확충과 조기집행을 통해서 미래형 자동차의 상용화를 앞당기고 또 전문기술 인력을 계속해서 육성해나가야겠습니다.
⊙기자: 이제 세계4강 도약이라는 야심찬 목표를 세우고 있는 한국 자동차.
진정한 글로벌 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또 한 번의 도약기를 맞고 있습니다.
KBS뉴스 한보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