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日 공격 소설’ 인기

입력 2005.05.31 (21:57)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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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011년 북한의 특수부대원들이 일본을 공격한다는 가상소설이 일본 독자들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북한의 잠재적 위협에 대한 일본인들의 경계심을 보여주는 현상으로 풀이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김대회 특파원이 전해 왔습니다.
⊙기자: 유명 작가 무라카미 류의 반도를 나가라라는 소설은 지난달 출간 즉시 베스트셀러에 올랐습니다.
이 소설은 일본 경제가 파탄에 빠지고 중동정책에 실패한 미국이 일본에 등을 돌리면서 일본 사회가 대혼란을 겪는 2011년이 무대입니다.
이 틈을 타 반란군을 가장한 북한의 특수부대가 프로야구 개막전이 열리는 후쿠오카돔을 습격한 뒤 2시간 만에 시내를 장악한다는 내용입니다.
소설제목 반도를 나가라는 이 작전의 암호명이기도 합니다.
다소 황당한 내용이지만 북핵위기와 일본인 납치문제 등으로 북한을 제1의 위협국가로 보는 일본 사회의 단면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고마츠: 북한은 역시 두렵다는 이미지가 있습니다.
⊙기자: 일본의 우익세력들이 북한의 일본인 납치문제를 연일 부정적으로 거론하는 데 반해 이 같은 북한 몰아붙이기가 지역의 안정과 평화를 해친다는 경계의 목소리도 끊이지 않는 등 북한은 일본 사회에 가장 큰 논란거리 중 하나입니다.
⊙마에다(영화 감독): 일본인 누구도 (북한의) 내부를 모르고 나쁘다고 하는 것은 큰 문제입니다.
⊙기자: 북한이 일본 본토를 공격한다는 이 가상 정치소설은 북핵위기가 고조되고 있는 시기에 출간돼 일본 사람들의 주목을 끌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뉴스 김대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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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의 ‘日 공격 소설’ 인기
    • 입력 2005-05-31 21:40:01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2011년 북한의 특수부대원들이 일본을 공격한다는 가상소설이 일본 독자들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북한의 잠재적 위협에 대한 일본인들의 경계심을 보여주는 현상으로 풀이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김대회 특파원이 전해 왔습니다. ⊙기자: 유명 작가 무라카미 류의 반도를 나가라라는 소설은 지난달 출간 즉시 베스트셀러에 올랐습니다. 이 소설은 일본 경제가 파탄에 빠지고 중동정책에 실패한 미국이 일본에 등을 돌리면서 일본 사회가 대혼란을 겪는 2011년이 무대입니다. 이 틈을 타 반란군을 가장한 북한의 특수부대가 프로야구 개막전이 열리는 후쿠오카돔을 습격한 뒤 2시간 만에 시내를 장악한다는 내용입니다. 소설제목 반도를 나가라는 이 작전의 암호명이기도 합니다. 다소 황당한 내용이지만 북핵위기와 일본인 납치문제 등으로 북한을 제1의 위협국가로 보는 일본 사회의 단면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고마츠: 북한은 역시 두렵다는 이미지가 있습니다. ⊙기자: 일본의 우익세력들이 북한의 일본인 납치문제를 연일 부정적으로 거론하는 데 반해 이 같은 북한 몰아붙이기가 지역의 안정과 평화를 해친다는 경계의 목소리도 끊이지 않는 등 북한은 일본 사회에 가장 큰 논란거리 중 하나입니다. ⊙마에다(영화 감독): 일본인 누구도 (북한의) 내부를 모르고 나쁘다고 하는 것은 큰 문제입니다. ⊙기자: 북한이 일본 본토를 공격한다는 이 가상 정치소설은 북핵위기가 고조되고 있는 시기에 출간돼 일본 사람들의 주목을 끌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뉴스 김대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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