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100승 달성

⊙앵커: 오늘도 많이 더우셨죠.
시원한 소나기 같은 소식으로 시작하겠습니다.
코리안특급 박찬호가 마침내 메이저리그 100승을 이루어냈습니다.
먼저 김봉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현지 동포들의 뜨거운 응원 속에 100승을 꿈꾸며 마운드에 오른 박찬호.
1회와 2회 각각 두 점씩을 내주며 흔들렸으나 3회부터 안정을 되찾았습니다.
5이닝 동안 박찬호는 11개의 안타로 6점을 내줬지만 끝내 무너지지 않았습니다.
그 사이 텍사스 타선은 저마다 박찬호의 100승 도우미를 자처하며 폭발했습니다.
박찬호는 타선의 지원 속에 12:6으로 크게 앞선 상황에서 마운드를 넘겼습니다.
14:9 승리.
박찬호는 시즌 6승과 함께 개인통산 100승의 기쁨을 누렸습니다.
⊙박찬호(텍사스): 100승이라는 의미가 주는 의미만큼 기쁨을...
⊙기자: 96년 첫승을 신고하며 승수쌓기를 시작한 박찬호는 10년 만에 100승 고지에 올랐습니다.
메이저리그 통산 542번째지만 한국인으로는 사상 처음이고 동양인으로는 일본의 노모에 이은 두번째 주인공이 된 것입니다.
⊙벅 쇼월터(텍사스 감독): 박찬호가 한국인 첫 200승 투수 가 됐으면 합니다.
⊙기자: 박찬호는 이제 노모가 갖고 있는 메이저리그 동양인 최다승 121승을 넘기 위해 다시 마운드에 오릅니다.
KBS뉴스 김봉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