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ABC 방송, 평양서 생방송 시작

입력 2005.06.08 (22:02)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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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6자회담 복귀를 시사한 북한이 미국 언론에 한결 유연한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미국 ABC방송은 평양에서 위성방송을 통해 북한의 표정을 생생히 전했습니다.
정제혁 기자입니다.
⊙앵커: 지구상에서 가장 폐쇄적인 나라 북한이 돌연 미국 언론에 문을 열었습니다.
가장 먼저 ABC 기자의 눈에 띈 것은 전에 없이 한산한 평양거리였습니다.
도시민들까지 농사에 동원해야 할 만큼 식량난이 심각하다는 것이 취재기자의 전언입니다.
⊙우드러프(미 ABC 방송 기자): 도시민 300~400만명이 농사를돕기 위해 동원됐습니다.
⊙기자: 신호등이 사라진 거리의 모습도 북한의 궁핍한 현실을 반영하는 것으로 비춰졌습니다.
⊙우드러프(미 ABC 방송 기자): 연료와 전력이 부족해 몇 년 동안 신호 등을 작동할 수 없는 상태입니다.
⊙기자: ABC방송은 또 북한 고위 관리의 말을 인용해 미국이 도발적 언행을 철회한다면 6자회담에 복귀할 수 있다는 뜻을 밝혔다고 전했습니다.
⊙우드러프(미 ABC 방송 기자): 북한은 라이스 미 국무장관의폭정의 전초기지 발언을 구체적으로 지목했습니다.
⊙기자: ABC취재진은 오늘 첫방송을 시작으로 앞으로 6박 7일 일정 동안 북한 특집보도를 낼 계획입니다.
최근 6자회담 복귀를 시사한 북한이 갑자기 미국언론들에게 유연한 태도를 보이는 데는 향후 미국과의 협상에 대비해 우호적인 여론을 조성하려는 의도가 깔려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북한은 최근 미국의 유력신문사 뉴욕타임스와도 방북 일정을 협의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정제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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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ABC 방송, 평양서 생방송 시작
    • 입력 2005-06-08 21:38:01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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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6자회담 복귀를 시사한 북한이 미국 언론에 한결 유연한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미국 ABC방송은 평양에서 위성방송을 통해 북한의 표정을 생생히 전했습니다. 정제혁 기자입니다. ⊙앵커: 지구상에서 가장 폐쇄적인 나라 북한이 돌연 미국 언론에 문을 열었습니다. 가장 먼저 ABC 기자의 눈에 띈 것은 전에 없이 한산한 평양거리였습니다. 도시민들까지 농사에 동원해야 할 만큼 식량난이 심각하다는 것이 취재기자의 전언입니다. ⊙우드러프(미 ABC 방송 기자): 도시민 300~400만명이 농사를돕기 위해 동원됐습니다. ⊙기자: 신호등이 사라진 거리의 모습도 북한의 궁핍한 현실을 반영하는 것으로 비춰졌습니다. ⊙우드러프(미 ABC 방송 기자): 연료와 전력이 부족해 몇 년 동안 신호 등을 작동할 수 없는 상태입니다. ⊙기자: ABC방송은 또 북한 고위 관리의 말을 인용해 미국이 도발적 언행을 철회한다면 6자회담에 복귀할 수 있다는 뜻을 밝혔다고 전했습니다. ⊙우드러프(미 ABC 방송 기자): 북한은 라이스 미 국무장관의폭정의 전초기지 발언을 구체적으로 지목했습니다. ⊙기자: ABC취재진은 오늘 첫방송을 시작으로 앞으로 6박 7일 일정 동안 북한 특집보도를 낼 계획입니다. 최근 6자회담 복귀를 시사한 북한이 갑자기 미국언론들에게 유연한 태도를 보이는 데는 향후 미국과의 협상에 대비해 우호적인 여론을 조성하려는 의도가 깔려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북한은 최근 미국의 유력신문사 뉴욕타임스와도 방북 일정을 협의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정제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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