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음료 독점 업계 반발

입력 2000.04.21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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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규원 앵커 :
롯데가 해태 음료를 인수함에 따라 사실상 국내 음료시장을 장악하게 됐습니다. 이에 대
해 업계와 소비자 단체들은 음료뿐 아니라 제과와 아이스크림 등에 대한 롯데의 독과점
까지를 우려하고 있습니다. 백진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백진원 기자 :
롯데가 음료 시장의 맞수인 해태 음료를 인수하게 되자 유통업체들은 벌써부터 걱정입니
다.
⊙ 최재홍 / 슈퍼마켓 점장 :
한 회사가 독점을 하다보면 가격 DC폭도 줄어들고, 인기 상품에다 비인기 상품도 끼워
서 팔고 그러면, 우리 유통업에서는 좀 어려움이 많습니다.
⊙ 백진원 기자 :
더구나 롯데가 해태 음료를 인수한 뒤 유통업체에 대한 우월적 지위를 이용하면 제과와
빙과 시장까지 독점할 것으로 우려됩니다.
⊙ 제과업체 관계자 :
협박 반, 회유 반 해서 끼워 팔거든요. 아이스크림 주문하면 음료 주는 식으로...
⊙ 백진원 기자 :
또 2조2천억 원 규모인 청량음료 시장과 과즙음료 시장을 장악하게 된 롯데가 가격을 올
리면 소비자만 피해를 볼 것이란 분석입니다.
⊙ 김자혜 / 소비자문제를 연구하는 시민의 모임 이사 :
가격면에서 또한 품질면에서 경쟁 상대 회사가 없기 때문에 소비자에게는 불리할 것으로
보여지죠.
⊙ 백진원 기자 :
일본 업체까지 끌어들인 롯데 컨소시엄이 해태 음료를 인수하게 됨으로써 독과점에 대한
법적 규제는 허점을 드러낸 셈입니다. KBS뉴스 백진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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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롯데음료 독점 업계 반발
    • 입력 2000-04-21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 이규원 앵커 : 롯데가 해태 음료를 인수함에 따라 사실상 국내 음료시장을 장악하게 됐습니다. 이에 대 해 업계와 소비자 단체들은 음료뿐 아니라 제과와 아이스크림 등에 대한 롯데의 독과점 까지를 우려하고 있습니다. 백진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백진원 기자 : 롯데가 음료 시장의 맞수인 해태 음료를 인수하게 되자 유통업체들은 벌써부터 걱정입니 다. ⊙ 최재홍 / 슈퍼마켓 점장 : 한 회사가 독점을 하다보면 가격 DC폭도 줄어들고, 인기 상품에다 비인기 상품도 끼워 서 팔고 그러면, 우리 유통업에서는 좀 어려움이 많습니다. ⊙ 백진원 기자 : 더구나 롯데가 해태 음료를 인수한 뒤 유통업체에 대한 우월적 지위를 이용하면 제과와 빙과 시장까지 독점할 것으로 우려됩니다. ⊙ 제과업체 관계자 : 협박 반, 회유 반 해서 끼워 팔거든요. 아이스크림 주문하면 음료 주는 식으로... ⊙ 백진원 기자 : 또 2조2천억 원 규모인 청량음료 시장과 과즙음료 시장을 장악하게 된 롯데가 가격을 올 리면 소비자만 피해를 볼 것이란 분석입니다. ⊙ 김자혜 / 소비자문제를 연구하는 시민의 모임 이사 : 가격면에서 또한 품질면에서 경쟁 상대 회사가 없기 때문에 소비자에게는 불리할 것으로 보여지죠. ⊙ 백진원 기자 : 일본 업체까지 끌어들인 롯데 컨소시엄이 해태 음료를 인수하게 됨으로써 독과점에 대한 법적 규제는 허점을 드러낸 셈입니다. KBS뉴스 백진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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