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불위’ 기업형 조폭 횡포 백태
입력 2005.06.16 (22: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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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들 폭력조직은 재개발사업이라는 큰 먹잇감을 손에 쥐면서 그야말로 무소불위의 횡포를 부렸습니다.
이병도 기자입니다.
⊙기자: 이들 폭력조직의 주무대였던 이곳 재래시장에서는 이들을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입니다.
⊙시장 상인: 이름은 이 동네에선 다 알지, 저런 거지 깡패지.
소문은 해결사 그런 소문도 있고.
⊙기자: 조직원들의 양복 30여 벌을 맞춰주고도 옷값을 제대로 받을 수 없었습니다.
⊙양복점 주인: 얘들이 이따만한 놈들이 와서 나도 해줘라 너도 해줘라 하니까 말도 못 하고 해준 거예요, 한마디로.
⊙기자: 이른바 지역 건달에 불과했던 이들이 기업형 조폭으로 변신한 것은 재개발사업에 눈을 돌리면서부터입니다.
시공사를 협박해 받은 5억원으로 나이트클럽을 인수하고 억대의 수입금은 조직운영자금으로 썼습니다.
그러나 정작 건물 관리비는 한 푼도 내지 않았습니다.
⊙건물 관리소 직원: 전혀 안 냈어요.
1억 넘었을 거예요.
(그래서) 소장님이 지하 전기 끊고 옆에 여관에 가 계셨어요. 와서 행패부릴까봐...
⊙기자: 더욱 대담해진 이들은 또 다른 시공사에서 뜯어낸 11억원을 조직원의 부동산회사를 통해 돈세탁하기도 했습니다.
재개발이 끝난 아파트는 이들에게는 제 것이나 다름없었습니다.
이들은 공사가 끝난 재건축아파트 세 채를 무단 점거하고 1년 8개월 동안 합숙소로 사용했습니다.
⊙아파트 경비원: 조폭이니까 겁이 나죠.
겁이 안 날 수가 없죠.
그저 애고 어른이고 머리숙이고 예예했죠.
⊙기자: 천문학적인 돈이 오간다는 아파트 재개발사업.
기업형 조폭에게는 더할 나위없는 먹잇감이었습니다.
KBS뉴스 이병도입니다.
이병도 기자입니다.
⊙기자: 이들 폭력조직의 주무대였던 이곳 재래시장에서는 이들을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입니다.
⊙시장 상인: 이름은 이 동네에선 다 알지, 저런 거지 깡패지.
소문은 해결사 그런 소문도 있고.
⊙기자: 조직원들의 양복 30여 벌을 맞춰주고도 옷값을 제대로 받을 수 없었습니다.
⊙양복점 주인: 얘들이 이따만한 놈들이 와서 나도 해줘라 너도 해줘라 하니까 말도 못 하고 해준 거예요, 한마디로.
⊙기자: 이른바 지역 건달에 불과했던 이들이 기업형 조폭으로 변신한 것은 재개발사업에 눈을 돌리면서부터입니다.
시공사를 협박해 받은 5억원으로 나이트클럽을 인수하고 억대의 수입금은 조직운영자금으로 썼습니다.
그러나 정작 건물 관리비는 한 푼도 내지 않았습니다.
⊙건물 관리소 직원: 전혀 안 냈어요.
1억 넘었을 거예요.
(그래서) 소장님이 지하 전기 끊고 옆에 여관에 가 계셨어요. 와서 행패부릴까봐...
⊙기자: 더욱 대담해진 이들은 또 다른 시공사에서 뜯어낸 11억원을 조직원의 부동산회사를 통해 돈세탁하기도 했습니다.
재개발이 끝난 아파트는 이들에게는 제 것이나 다름없었습니다.
이들은 공사가 끝난 재건축아파트 세 채를 무단 점거하고 1년 8개월 동안 합숙소로 사용했습니다.
⊙아파트 경비원: 조폭이니까 겁이 나죠.
겁이 안 날 수가 없죠.
그저 애고 어른이고 머리숙이고 예예했죠.
⊙기자: 천문학적인 돈이 오간다는 아파트 재개발사업.
기업형 조폭에게는 더할 나위없는 먹잇감이었습니다.
KBS뉴스 이병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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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소불위’ 기업형 조폭 횡포 백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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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5-06-16 21:24:51
- 수정2018-08-29 15:00:00

⊙앵커: 이들 폭력조직은 재개발사업이라는 큰 먹잇감을 손에 쥐면서 그야말로 무소불위의 횡포를 부렸습니다.
이병도 기자입니다.
⊙기자: 이들 폭력조직의 주무대였던 이곳 재래시장에서는 이들을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입니다.
⊙시장 상인: 이름은 이 동네에선 다 알지, 저런 거지 깡패지.
소문은 해결사 그런 소문도 있고.
⊙기자: 조직원들의 양복 30여 벌을 맞춰주고도 옷값을 제대로 받을 수 없었습니다.
⊙양복점 주인: 얘들이 이따만한 놈들이 와서 나도 해줘라 너도 해줘라 하니까 말도 못 하고 해준 거예요, 한마디로.
⊙기자: 이른바 지역 건달에 불과했던 이들이 기업형 조폭으로 변신한 것은 재개발사업에 눈을 돌리면서부터입니다.
시공사를 협박해 받은 5억원으로 나이트클럽을 인수하고 억대의 수입금은 조직운영자금으로 썼습니다.
그러나 정작 건물 관리비는 한 푼도 내지 않았습니다.
⊙건물 관리소 직원: 전혀 안 냈어요.
1억 넘었을 거예요.
(그래서) 소장님이 지하 전기 끊고 옆에 여관에 가 계셨어요. 와서 행패부릴까봐...
⊙기자: 더욱 대담해진 이들은 또 다른 시공사에서 뜯어낸 11억원을 조직원의 부동산회사를 통해 돈세탁하기도 했습니다.
재개발이 끝난 아파트는 이들에게는 제 것이나 다름없었습니다.
이들은 공사가 끝난 재건축아파트 세 채를 무단 점거하고 1년 8개월 동안 합숙소로 사용했습니다.
⊙아파트 경비원: 조폭이니까 겁이 나죠.
겁이 안 날 수가 없죠.
그저 애고 어른이고 머리숙이고 예예했죠.
⊙기자: 천문학적인 돈이 오간다는 아파트 재개발사업.
기업형 조폭에게는 더할 나위없는 먹잇감이었습니다.
KBS뉴스 이병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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