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전역자가 전하는 사건 부대
입력 2005.06.21 (21:59)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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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에는 문제 부대를 최근 전역한 선임병들의 이야기를 들어보겠습니다.
전역자들은 어느 정도 언어폭력이 있었고 근무도 상황에 따라 변칙 운영되기도 했지만 소대원들끼리 사이가 좋았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김정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총기난사가 있었던 부대에서 6개월 전에 전역한 김 모 예비역 병장.
형제처럼 지냈던 동료들이 당한 참극이 아직도 믿기지 않습니다.
⊙김 모씨(사고 부대 전역자): 진짜 가족같이 있죠, 저희 소대만 생활하는 거라.
3~ 4개월씩 만날 같이 보는 애들이니까.
내 가족같이 편안하게 지내고...
⊙기자: 군 당국이 사고 원인으로 지적한 언어폭력도 있었지만 경미한 수준이었다고 말합니다.
⊙사고 부대 전역자: 욕설 정도로 영창도 여러 번 간 사람도 있거든요.
구타같은 것은 생각도 못합니다.
(욕설) 문제로 그런 일을 일으켰다는 것은 말이 안 되는 것 같아요..
⊙기자: 하지만 초소근무는 근무인원이 적다는 이유로 규정을 어기기도 했습니다.
⊙사고 부대 전역자: 인원이 부족하면 가끔씩 힘이 드니까 GP장이 자기 재량껏 오늘 하루는 2개 초소 정도 하고...
⊙기자: 한밤중에 벌어지는 국가 대표 축구경기 등 병사들의 관심이 집중된 TV 프로그램 시청도 가능했습니다.
⊙사고 부대 전역자: 취짐 인원이라든가 비번자들은 원래 자야 하지만 위에 건의해서 근무에 지장이 없도록 해서 (TV)보도록 했죠.
⊙기자: 실탄이나 수류탄은 상황실에 반납하고 내무반에 들어가지만 마음만 먹으면 상황실을 거치지 않고 내무반에 출입하는 것이 가능했습니다.
⊙사고 부대 전역자: 상황실로 들어가는 문이 있고요.
돌아서 취사장으로 들어가는 것이 내무반에 가깝고...
(김 일병이) 작심을 했으면 (취사장으로) 들어갔겠죠.
⊙기자: 전역자들은 또 응급 환자가 생겼을 경우 병원까지 후송하는 데는 서너 시간이 걸리는 등 어려움이 많았다고 말했습니다.
KBS뉴스 김정환입니다.
전역자들은 어느 정도 언어폭력이 있었고 근무도 상황에 따라 변칙 운영되기도 했지만 소대원들끼리 사이가 좋았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김정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총기난사가 있었던 부대에서 6개월 전에 전역한 김 모 예비역 병장.
형제처럼 지냈던 동료들이 당한 참극이 아직도 믿기지 않습니다.
⊙김 모씨(사고 부대 전역자): 진짜 가족같이 있죠, 저희 소대만 생활하는 거라.
3~ 4개월씩 만날 같이 보는 애들이니까.
내 가족같이 편안하게 지내고...
⊙기자: 군 당국이 사고 원인으로 지적한 언어폭력도 있었지만 경미한 수준이었다고 말합니다.
⊙사고 부대 전역자: 욕설 정도로 영창도 여러 번 간 사람도 있거든요.
구타같은 것은 생각도 못합니다.
(욕설) 문제로 그런 일을 일으켰다는 것은 말이 안 되는 것 같아요..
⊙기자: 하지만 초소근무는 근무인원이 적다는 이유로 규정을 어기기도 했습니다.
⊙사고 부대 전역자: 인원이 부족하면 가끔씩 힘이 드니까 GP장이 자기 재량껏 오늘 하루는 2개 초소 정도 하고...
⊙기자: 한밤중에 벌어지는 국가 대표 축구경기 등 병사들의 관심이 집중된 TV 프로그램 시청도 가능했습니다.
⊙사고 부대 전역자: 취짐 인원이라든가 비번자들은 원래 자야 하지만 위에 건의해서 근무에 지장이 없도록 해서 (TV)보도록 했죠.
⊙기자: 실탄이나 수류탄은 상황실에 반납하고 내무반에 들어가지만 마음만 먹으면 상황실을 거치지 않고 내무반에 출입하는 것이 가능했습니다.
⊙사고 부대 전역자: 상황실로 들어가는 문이 있고요.
돌아서 취사장으로 들어가는 것이 내무반에 가깝고...
(김 일병이) 작심을 했으면 (취사장으로) 들어갔겠죠.
⊙기자: 전역자들은 또 응급 환자가 생겼을 경우 병원까지 후송하는 데는 서너 시간이 걸리는 등 어려움이 많았다고 말했습니다.
KBS뉴스 김정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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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5-06-21 21:18:40
- 수정2018-08-29 15:00:00
⊙앵커: 이번에는 문제 부대를 최근 전역한 선임병들의 이야기를 들어보겠습니다.
전역자들은 어느 정도 언어폭력이 있었고 근무도 상황에 따라 변칙 운영되기도 했지만 소대원들끼리 사이가 좋았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김정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총기난사가 있었던 부대에서 6개월 전에 전역한 김 모 예비역 병장.
형제처럼 지냈던 동료들이 당한 참극이 아직도 믿기지 않습니다.
⊙김 모씨(사고 부대 전역자): 진짜 가족같이 있죠, 저희 소대만 생활하는 거라.
3~ 4개월씩 만날 같이 보는 애들이니까.
내 가족같이 편안하게 지내고...
⊙기자: 군 당국이 사고 원인으로 지적한 언어폭력도 있었지만 경미한 수준이었다고 말합니다.
⊙사고 부대 전역자: 욕설 정도로 영창도 여러 번 간 사람도 있거든요.
구타같은 것은 생각도 못합니다.
(욕설) 문제로 그런 일을 일으켰다는 것은 말이 안 되는 것 같아요..
⊙기자: 하지만 초소근무는 근무인원이 적다는 이유로 규정을 어기기도 했습니다.
⊙사고 부대 전역자: 인원이 부족하면 가끔씩 힘이 드니까 GP장이 자기 재량껏 오늘 하루는 2개 초소 정도 하고...
⊙기자: 한밤중에 벌어지는 국가 대표 축구경기 등 병사들의 관심이 집중된 TV 프로그램 시청도 가능했습니다.
⊙사고 부대 전역자: 취짐 인원이라든가 비번자들은 원래 자야 하지만 위에 건의해서 근무에 지장이 없도록 해서 (TV)보도록 했죠.
⊙기자: 실탄이나 수류탄은 상황실에 반납하고 내무반에 들어가지만 마음만 먹으면 상황실을 거치지 않고 내무반에 출입하는 것이 가능했습니다.
⊙사고 부대 전역자: 상황실로 들어가는 문이 있고요.
돌아서 취사장으로 들어가는 것이 내무반에 가깝고...
(김 일병이) 작심을 했으면 (취사장으로) 들어갔겠죠.
⊙기자: 전역자들은 또 응급 환자가 생겼을 경우 병원까지 후송하는 데는 서너 시간이 걸리는 등 어려움이 많았다고 말했습니다.
KBS뉴스 김정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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