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자회담 재개에 부정적 영향 발언 자제해야”

입력 2005.06.21 (21:59)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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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 정부도 이례적으로 미국측에 북한을 자극하는 발언은 자제해 달라는 공개적인 당부를 하고 나섰습니다.
보도에 송현정 기자입니다.
⊙기자: 이라크 재건 국제회의 참석을 위해 출국한 반기문 외교부 장관, 북한을 폭정의 전초기지라 한 최근 미국 고위관리들의 발언에 대해 현재의 남북화해와 6자회담 재개 분위기에 도움이 되지 않으며 그래서 유감이라고 언급하고 나섰습니다.
외교 수장의 이 같은 공개적 지적은 상당히 이례적인 일로 반 장관은 내일 만날 라이스 미 국무장관에게도 이런 입장을 직접 전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NSC는 NSC대로 여기에서 방미중인 이태식 외교부 차관까지 고위 외교채널이 다 나서서 미국 정부에 이런 입장을 설명합니다.
고위 외교채널이 한날 같은 목소리를 낸 것은 북한 최고지도자가 단서는 붙어 있지만 직접 6자회담 복귀 의사를 밝힌 상황에서 자칫 무분별한 한두 마디로도 그간의 노력이 무위로 돌아갈 수 있다는 우려가 배어 있습니다.
또한 이런 6자회담 재개 과정에서 남북 화해 분위기를 바탕으로 우리 정부가 상황관리자로서 주도적 역할을 하겠다는 뜻도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특히 남북관계 복원, 6자회담 재개 분위기를 살려 남북정상회담을 통한 평화 정착을 구상하고 있는 정부로서는 북미간의 거친 설전이 가져올 상황 악화를 보고만 있을 수는 없다는 절박감의 표현이라는 분석입니다.
KBS뉴스 송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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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자회담 재개에 부정적 영향 발언 자제해야”
    • 입력 2005-06-21 21:27:47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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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 정부도 이례적으로 미국측에 북한을 자극하는 발언은 자제해 달라는 공개적인 당부를 하고 나섰습니다. 보도에 송현정 기자입니다. ⊙기자: 이라크 재건 국제회의 참석을 위해 출국한 반기문 외교부 장관, 북한을 폭정의 전초기지라 한 최근 미국 고위관리들의 발언에 대해 현재의 남북화해와 6자회담 재개 분위기에 도움이 되지 않으며 그래서 유감이라고 언급하고 나섰습니다. 외교 수장의 이 같은 공개적 지적은 상당히 이례적인 일로 반 장관은 내일 만날 라이스 미 국무장관에게도 이런 입장을 직접 전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NSC는 NSC대로 여기에서 방미중인 이태식 외교부 차관까지 고위 외교채널이 다 나서서 미국 정부에 이런 입장을 설명합니다. 고위 외교채널이 한날 같은 목소리를 낸 것은 북한 최고지도자가 단서는 붙어 있지만 직접 6자회담 복귀 의사를 밝힌 상황에서 자칫 무분별한 한두 마디로도 그간의 노력이 무위로 돌아갈 수 있다는 우려가 배어 있습니다. 또한 이런 6자회담 재개 과정에서 남북 화해 분위기를 바탕으로 우리 정부가 상황관리자로서 주도적 역할을 하겠다는 뜻도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특히 남북관계 복원, 6자회담 재개 분위기를 살려 남북정상회담을 통한 평화 정착을 구상하고 있는 정부로서는 북미간의 거친 설전이 가져올 상황 악화를 보고만 있을 수는 없다는 절박감의 표현이라는 분석입니다. KBS뉴스 송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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