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급·적십자 회담 7월 열자”

입력 2005.06.22 (22: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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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북 장관급회담 소식부터 전해 드립니다.
우리측은 군사회담의 정례화를 제안하면서 국군포로와 납북자의 생사를 조속히 처리해 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고영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남북 장성급 회담이 남북관계 전반전 복원을 알리는 첫 신호탄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정동영 남측 수석대표는 오늘 첫 전체 회의 기조연설에서 후속회담의 첫 일정으로 다음달 초에 장성급회담을 열고 이를 정례화하자고 제안했습니다.
북한 핵문제와 관련해서는 7월 중 4차 6자회담을 재개하고 실질적 조치를 협의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북측은 이에 대해 한반도의 비핵화는 김일성 주석의 유훈이고 미국이 우호적으로 나오면 핵무기를 가질 이유가 없다는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김천식(남측 장관급 회담 대변인): 미국이 북측을 우호적으로 대한다면 단 한 개의 핵무기도 가지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밝혔습니다.
⊙기자: 남측은 또 이산가족 상봉 등 지난 평양 면담에서 구두로 합의한 사안들에 대한 실천 방안을 구체적으로 협의할 것도 제안했습니다.
남측은 이를 위해 8.15화상상봉을 위한 준비회의를 이달 안에 열고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국군포로와 납북자 생사확인 작업을 조속히 실시해 다음달에 남북적십자회담을 열 것을 촉구했습니다.
북측은 이에 대해 서울 8.15민족공동행사에 비중 있는 당국 인사를 파견하고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실무접촉을 갖자고 화답했습니다.
또 농업분야의 실질적 협력을 위해 별도의 회담을 신설하고 예년수준인 40만톤 정도의 식량지원도 요청했습니다.
한편 노무현 대통령은 권호웅 북측 단장 등 북측 대표단 일행을 내일 청와대에서 접견할 예정입니다.
KBS뉴스 고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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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성급·적십자 회담 7월 열자”
    • 입력 2005-06-22 20:59:12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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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북 장관급회담 소식부터 전해 드립니다. 우리측은 군사회담의 정례화를 제안하면서 국군포로와 납북자의 생사를 조속히 처리해 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고영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남북 장성급 회담이 남북관계 전반전 복원을 알리는 첫 신호탄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정동영 남측 수석대표는 오늘 첫 전체 회의 기조연설에서 후속회담의 첫 일정으로 다음달 초에 장성급회담을 열고 이를 정례화하자고 제안했습니다. 북한 핵문제와 관련해서는 7월 중 4차 6자회담을 재개하고 실질적 조치를 협의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북측은 이에 대해 한반도의 비핵화는 김일성 주석의 유훈이고 미국이 우호적으로 나오면 핵무기를 가질 이유가 없다는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김천식(남측 장관급 회담 대변인): 미국이 북측을 우호적으로 대한다면 단 한 개의 핵무기도 가지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밝혔습니다. ⊙기자: 남측은 또 이산가족 상봉 등 지난 평양 면담에서 구두로 합의한 사안들에 대한 실천 방안을 구체적으로 협의할 것도 제안했습니다. 남측은 이를 위해 8.15화상상봉을 위한 준비회의를 이달 안에 열고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국군포로와 납북자 생사확인 작업을 조속히 실시해 다음달에 남북적십자회담을 열 것을 촉구했습니다. 북측은 이에 대해 서울 8.15민족공동행사에 비중 있는 당국 인사를 파견하고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실무접촉을 갖자고 화답했습니다. 또 농업분야의 실질적 협력을 위해 별도의 회담을 신설하고 예년수준인 40만톤 정도의 식량지원도 요청했습니다. 한편 노무현 대통령은 권호웅 북측 단장 등 북측 대표단 일행을 내일 청와대에서 접견할 예정입니다. KBS뉴스 고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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