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백두산은 봄…들꽃 천지

입력 2005.06.25 (21:36)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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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반도 전역은 여름을 실감하고 있지만 백두산은 이제서야 막 봄이 시작됐습니다.
아직 녹지 않은 눈과 갓 피어난 들꽃들로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고 있는 백두산의 봄 풍경을 모은희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기자: 백두산은 지금 봄입니다.
200m 밖에서도 소리가 들릴 정도로 힘찬 기력을 내뿜는 장백폭포.
봉우리마다 희끗희끗 남아 있는 눈이 흰백, 머리두라는 백두의 이름을 실감케 합니다.
백두산에서만 자라 북한의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두메양귀비가 병아리 솜털 같은 연노란 꽃잎을 내밉니다.
빼곡히 피어난 좀참꽃무리.
양지바른 백두능선에 선홍빛 융단을 깔아놓았습니다.
백두산의 봄은 6월부터 시작입니다.
예년보다 보름 정도 늦었지만 만병초, 참꽃, 앵초 등 180여 종의 토종 야생화가 일제히 꽃망울을 터뜨렸습니다.
형형색색 꽃의 향연에 취한 듯 운무도 어느새 찾아들어 몸을 눕힙니다.
해발 2744m, 한반도에서 가장 높은 땅 천지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16개 봉우리로 둘러싸인 천지의 신비로운 자태를 볼 수 있는 날은 1년에 100일이 채 되지 않습니다.
겨울과 봄이 공존하는 백두산.
들꽃의 아름다움과 초록의 싱그러움으로 생동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모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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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금 백두산은 봄…들꽃 천지
    • 입력 2005-06-25 21:18:06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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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반도 전역은 여름을 실감하고 있지만 백두산은 이제서야 막 봄이 시작됐습니다. 아직 녹지 않은 눈과 갓 피어난 들꽃들로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고 있는 백두산의 봄 풍경을 모은희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기자: 백두산은 지금 봄입니다. 200m 밖에서도 소리가 들릴 정도로 힘찬 기력을 내뿜는 장백폭포. 봉우리마다 희끗희끗 남아 있는 눈이 흰백, 머리두라는 백두의 이름을 실감케 합니다. 백두산에서만 자라 북한의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두메양귀비가 병아리 솜털 같은 연노란 꽃잎을 내밉니다. 빼곡히 피어난 좀참꽃무리. 양지바른 백두능선에 선홍빛 융단을 깔아놓았습니다. 백두산의 봄은 6월부터 시작입니다. 예년보다 보름 정도 늦었지만 만병초, 참꽃, 앵초 등 180여 종의 토종 야생화가 일제히 꽃망울을 터뜨렸습니다. 형형색색 꽃의 향연에 취한 듯 운무도 어느새 찾아들어 몸을 눕힙니다. 해발 2744m, 한반도에서 가장 높은 땅 천지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16개 봉우리로 둘러싸인 천지의 신비로운 자태를 볼 수 있는 날은 1년에 100일이 채 되지 않습니다. 겨울과 봄이 공존하는 백두산. 들꽃의 아름다움과 초록의 싱그러움으로 생동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모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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