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일본인 학교 부교재 압수’ 파문

입력 2005.06.28 (21:59)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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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과 일본간의 역사 갈등이 이번에는 이렇게 표면화됐습니다.
중국 세관이 일본인 학교의 교재를 압수해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베이징 박찬욱 특파원입니다.
⊙기자: 중국 다롄세관이 압수한 것은 일본 중학교용 역사와 지리과목 부교재 등 120여 권입니다.
모두 다롄의 일본인 학교가 신학기부터 사용하기 위해서 본국에서 들여오려던 것들입니다.
중국측은 문제가 된 교재들이 하나의 중국 원칙을 위배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 교재들이 타이완을 중국과 다른 색깔로 표시하고 타이완 정부라는 표현을 썼다는 것입니다.
또 중국 영토인 댜오위다오를 일본 영토로 표기한 것도 위법사항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류젠차오(중국 외교부 대변인): 관련 법 조항에 따라 지리 교과서 15권을 일본으로 돌려보냈습니다.
⊙기자: 즉각 반환을 요구하던 일본인 학교측은 결국 우리 돈으로 벌금 10여 만원과 사정설명서를 제출한 뒤에야 나머지 책을 돌려받았습니다.
⊙호소다(일본 관방장관): 중국의 규제가 어떤 기준에 근거했는지 조사해 보고 싶습니다.
⊙기자: 역사문제를 둘러싸고 최근 중일간의 갈등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발생한 이번 사건은 양국간 외교문제로까지 비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뉴스 박찬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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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일본인 학교 부교재 압수’ 파문
    • 입력 2005-06-28 21:10:44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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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과 일본간의 역사 갈등이 이번에는 이렇게 표면화됐습니다. 중국 세관이 일본인 학교의 교재를 압수해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베이징 박찬욱 특파원입니다. ⊙기자: 중국 다롄세관이 압수한 것은 일본 중학교용 역사와 지리과목 부교재 등 120여 권입니다. 모두 다롄의 일본인 학교가 신학기부터 사용하기 위해서 본국에서 들여오려던 것들입니다. 중국측은 문제가 된 교재들이 하나의 중국 원칙을 위배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 교재들이 타이완을 중국과 다른 색깔로 표시하고 타이완 정부라는 표현을 썼다는 것입니다. 또 중국 영토인 댜오위다오를 일본 영토로 표기한 것도 위법사항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류젠차오(중국 외교부 대변인): 관련 법 조항에 따라 지리 교과서 15권을 일본으로 돌려보냈습니다. ⊙기자: 즉각 반환을 요구하던 일본인 학교측은 결국 우리 돈으로 벌금 10여 만원과 사정설명서를 제출한 뒤에야 나머지 책을 돌려받았습니다. ⊙호소다(일본 관방장관): 중국의 규제가 어떤 기준에 근거했는지 조사해 보고 싶습니다. ⊙기자: 역사문제를 둘러싸고 최근 중일간의 갈등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발생한 이번 사건은 양국간 외교문제로까지 비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뉴스 박찬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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