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출소장이 대낮 음주 사고 뒤 뺑소니

입력 2005.06.28 (21:59)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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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에는 어느 간 큰 경찰관의 이야기입니다.
대낮에 운전면허가 취소될 만큼 술을 많이 마신 파출소장이 교통사고를 내고 뺑소니까지 쳤습니다.
보도에 정정훈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평택경찰서 소속 파출소장 이 모 경위가 자신의 승용차로 앞서 가던 1톤트럭을 들이받은 시각은 어제 오후 4시 반쯤.
사고가 나자 119 구급대와 견인차 등이 출동해 사고수습에 나섰습니다.
이 경위가 사고를 낸 곳입니다.
이 경위는 한참 사고 수습이 이루어지는 사이 연락처도 남기지 않은 채 그대로 사라졌습니다.
차량번호조차 남기지 않았습니다.
⊙조상범(병원 구급차 운전자): 갑자기 차가 이동을 하니까 여기 있던 모든 사람들이 약간 의아한 식으로 앞으로 뛰어나왔는데 차는 벌써 시선에서 멀어졌기 때문에...
⊙기자: 이 경위는 사고현장에서 4km쯤 떨어진 곳에 차를 버리고 택시로 갈아탔습니다.
⊙이 모 경위(경기도 평택경찰서 소속 파출소장): (사고가 난 뒤) 30분 동안 기다렸어요.
병원 차를 알고 그래서 내 소속을 밝히고 그러고 갔어요.
⊙기자: 이 경위는 30분쯤 뒤 피해자인 트럭운전사 김 모씨와 합의를 하기 위해 김 씨가 입원한 병원을 찾았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이 경위는 근무시간에 인근에서 친구들과 술을 마신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음주측정 결과 당시 이 경위의 혈중 알코올농도는 0.228%, 면허취소 기준인 0.1%를 훨씬 초과한 수치입니다.
경찰은 이 경위를 직위해제했습니다.
KBS뉴스 정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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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출소장이 대낮 음주 사고 뒤 뺑소니
    • 입력 2005-06-28 21:20:37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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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에는 어느 간 큰 경찰관의 이야기입니다. 대낮에 운전면허가 취소될 만큼 술을 많이 마신 파출소장이 교통사고를 내고 뺑소니까지 쳤습니다. 보도에 정정훈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평택경찰서 소속 파출소장 이 모 경위가 자신의 승용차로 앞서 가던 1톤트럭을 들이받은 시각은 어제 오후 4시 반쯤. 사고가 나자 119 구급대와 견인차 등이 출동해 사고수습에 나섰습니다. 이 경위가 사고를 낸 곳입니다. 이 경위는 한참 사고 수습이 이루어지는 사이 연락처도 남기지 않은 채 그대로 사라졌습니다. 차량번호조차 남기지 않았습니다. ⊙조상범(병원 구급차 운전자): 갑자기 차가 이동을 하니까 여기 있던 모든 사람들이 약간 의아한 식으로 앞으로 뛰어나왔는데 차는 벌써 시선에서 멀어졌기 때문에... ⊙기자: 이 경위는 사고현장에서 4km쯤 떨어진 곳에 차를 버리고 택시로 갈아탔습니다. ⊙이 모 경위(경기도 평택경찰서 소속 파출소장): (사고가 난 뒤) 30분 동안 기다렸어요. 병원 차를 알고 그래서 내 소속을 밝히고 그러고 갔어요. ⊙기자: 이 경위는 30분쯤 뒤 피해자인 트럭운전사 김 모씨와 합의를 하기 위해 김 씨가 입원한 병원을 찾았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이 경위는 근무시간에 인근에서 친구들과 술을 마신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음주측정 결과 당시 이 경위의 혈중 알코올농도는 0.228%, 면허취소 기준인 0.1%를 훨씬 초과한 수치입니다. 경찰은 이 경위를 직위해제했습니다. KBS뉴스 정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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