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공중분해 초읽기+나스닥

입력 2000.04.25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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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진 앵커 :
미국 정부가 마이크로소프트사를 2개나 3개의 기업으로 분할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
니다. 이에 마이크로소프트사가 강력히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미 증권시장에서는 첨단
기술주들이 폭락했습니다. 워싱턴의 오광균 특파원입니다.
⊙ 오광균 특파원 :
마이크로소프트사가 반 독점법을 위반했다는 연방법원의 판결이 내려진 이후 원고측인
미 법무부는 이 회사의 분할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인터넷 검색기능을 갖춘 윈도우 운영
체제 회사와 소프트웨어 장치 판매회사 등 2-3개로 회사를 쪼개자는 것입니다. 마이크로
소프트사의 독점 행위를 근본적으로 막기 위해서는 이 방법이 가장 확실하다는 게 미국
정부의 시각입니다.
⊙ 밥 리탄 / 반 독점법 변호사 :
분할이 최선이라 생각합니다. 그러면 사법부의 감독도 필요 없게 됩니다.
⊙ 오광균 특파원 :
마이크로소프트사측은 강제 분할은 과격한 조치라며 대법원의 최종 판결때까지 투쟁할
것을 다짐하고 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분할 위기를 몰고 온 법규는 지난 1890년 제
정된 셔먼 반독점법입니다. 자유경쟁의 질서를 깨는 독점 행위는 시장경제 체제 자체를
위태롭게 한다는 논리에 따라 록펠러 석유왕국이 30개 기업으로 분해된 바 있습니다. 마
이크로소프트사가 쪼개질지 속단하기는 어렵지만 독점 소송에 따른 손실은 천문학적입니
다. 한때 120달러 선에 거래되던 주가는 오늘 66달러 선으로 떨어졌고 지난 해 12월 말,
6천2백40억 달러에 이르렀던 마이크로소프트의 시가 총액은 올 들어 45%나 줄어 우리
돈으로 3백12조 원이 공중으로 날아갔습니다. 워싱턴에서 KBS뉴스 오광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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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S 공중분해 초읽기+나스닥
    • 입력 2000-04-25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 김종진 앵커 : 미국 정부가 마이크로소프트사를 2개나 3개의 기업으로 분할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 니다. 이에 마이크로소프트사가 강력히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미 증권시장에서는 첨단 기술주들이 폭락했습니다. 워싱턴의 오광균 특파원입니다. ⊙ 오광균 특파원 : 마이크로소프트사가 반 독점법을 위반했다는 연방법원의 판결이 내려진 이후 원고측인 미 법무부는 이 회사의 분할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인터넷 검색기능을 갖춘 윈도우 운영 체제 회사와 소프트웨어 장치 판매회사 등 2-3개로 회사를 쪼개자는 것입니다. 마이크로 소프트사의 독점 행위를 근본적으로 막기 위해서는 이 방법이 가장 확실하다는 게 미국 정부의 시각입니다. ⊙ 밥 리탄 / 반 독점법 변호사 : 분할이 최선이라 생각합니다. 그러면 사법부의 감독도 필요 없게 됩니다. ⊙ 오광균 특파원 : 마이크로소프트사측은 강제 분할은 과격한 조치라며 대법원의 최종 판결때까지 투쟁할 것을 다짐하고 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분할 위기를 몰고 온 법규는 지난 1890년 제 정된 셔먼 반독점법입니다. 자유경쟁의 질서를 깨는 독점 행위는 시장경제 체제 자체를 위태롭게 한다는 논리에 따라 록펠러 석유왕국이 30개 기업으로 분해된 바 있습니다. 마 이크로소프트사가 쪼개질지 속단하기는 어렵지만 독점 소송에 따른 손실은 천문학적입니 다. 한때 120달러 선에 거래되던 주가는 오늘 66달러 선으로 떨어졌고 지난 해 12월 말, 6천2백40억 달러에 이르렀던 마이크로소프트의 시가 총액은 올 들어 45%나 줄어 우리 돈으로 3백12조 원이 공중으로 날아갔습니다. 워싱턴에서 KBS뉴스 오광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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