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여자 복싱 대결…체육 교류 물고 터

입력 2005.06.30 (21:58)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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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28일 평양에서 사상 처음 남북대결로 열린 여자 프로복싱대회는 최근 침체된 남북 체육교류의 물꼬를 틀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프로복싱 사상 첫 남북대결이 펼쳐진 평양 정주영체육관.
우리 선수의 소개가 이어지자 1만 3000여 명의 북한 관중이 박수와 환호로 남녘 동포를 맞이했습니다.
남측 심판이 주심으로 나선 경기에서는 한민주가 북한 한연순에게 판정패했지만 경기를 마친 후 서로를 안으며 승자도 패자도 없는 동포애를 과시했습니다.
남북대결에 이어 열린 세계타이틀전.
북한은 김광옥과 최은순, 류명옥이 나란히 챔피언에 오르며 여자복싱의 새로운 강국으로 떠올랐습니다.
특히 북한의 복싱영웅인 김광옥의 승리가 확정되자 체육관은 오색풍선 날리며 뜨거운 함성이 메아리쳤습니다.
⊙최은순(북한/세계챔피언): 정작해 보니까 주먹에 힘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미국 선수한테 질 수 없다고 생각하니 악이 생겼습니다.
⊙기자: 한편 형형색색의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라운드걸이 등장해 취재진과 관중들의 눈길을 끌었습니다.
이번 대회의 성공적인 분위기를 이어 오는 9월에는 서울에서 남북 복싱대회가 열릴 계획입니다.
KBS와 KBS스카이는 남북 체육교류의 장이 된 이번 평양 복싱대회를 오는 일요일과 월요일 중계방송할 예정입니다.
KBS뉴스 이성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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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북 여자 복싱 대결…체육 교류 물고 터
    • 입력 2005-06-30 21:52:19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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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28일 평양에서 사상 처음 남북대결로 열린 여자 프로복싱대회는 최근 침체된 남북 체육교류의 물꼬를 틀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프로복싱 사상 첫 남북대결이 펼쳐진 평양 정주영체육관. 우리 선수의 소개가 이어지자 1만 3000여 명의 북한 관중이 박수와 환호로 남녘 동포를 맞이했습니다. 남측 심판이 주심으로 나선 경기에서는 한민주가 북한 한연순에게 판정패했지만 경기를 마친 후 서로를 안으며 승자도 패자도 없는 동포애를 과시했습니다. 남북대결에 이어 열린 세계타이틀전. 북한은 김광옥과 최은순, 류명옥이 나란히 챔피언에 오르며 여자복싱의 새로운 강국으로 떠올랐습니다. 특히 북한의 복싱영웅인 김광옥의 승리가 확정되자 체육관은 오색풍선 날리며 뜨거운 함성이 메아리쳤습니다. ⊙최은순(북한/세계챔피언): 정작해 보니까 주먹에 힘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미국 선수한테 질 수 없다고 생각하니 악이 생겼습니다. ⊙기자: 한편 형형색색의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라운드걸이 등장해 취재진과 관중들의 눈길을 끌었습니다. 이번 대회의 성공적인 분위기를 이어 오는 9월에는 서울에서 남북 복싱대회가 열릴 계획입니다. KBS와 KBS스카이는 남북 체육교류의 장이 된 이번 평양 복싱대회를 오는 일요일과 월요일 중계방송할 예정입니다. KBS뉴스 이성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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