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대 학제 싸움’ 그 속 사정은?
입력 2005.07.05 (22: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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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달 한 차례 무산됐던 약대 학제개편 공청회가 오늘도 의사들이 공청회장 밖으로 끌려나가는 해프닝 끝에 간신히 열렸습니다.
양측이 이렇게 격렬하게 충돌하는 속사정을 이승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대한의사협회 소속 의사 50여 명이 단상을 점거했습니다.
결국 경찰이 의사들을 끌어낸 뒤에야 공청회가 진행됐습니다.
지난달 17일 공청회가 무산된 데 이어 이 같은 충돌이 계속되고 있는 것은 약대 6년제를 추진하고 있는 약사복지부와 의사협회간의 의견차이 때문입니다.
의사협회는 약대를 6년제로 개편하면 교육비 등이 추가돼 조제수가가 상승되고 이 인상분은 고스란히 국민들의 부담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권용진(대한의사협회 대변인): 연간 1조원 이상의 국민부담이 추가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정부는 이런 것에 대한 치밀한 계산 없이 교육비부담을 국민의료비 부담으로 전가시키고 있습니다.
⊙기자: 그러나 그 이면에는 지금까지 의사들이 독점해 온 약처방권을 전문성이 높아진 약사들이 넘보는 등 자신들의 영역을 침범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작용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약사와 복지부는 약사의 전문성을 요구하는 세계적 추세에 따라 부족한 임상수업을 늘린 것일 뿐이라는 입장입니다.
⊙김병진(대한약사회 홍보이사): 면허제도는 법과 제도에 의해서 통제되고 있습니다.
약사가 10년 아니라 20년을 공부하더라도 의사가 될 수 없습니다.
⊙기자: 교육부는 개편안을 확정해 이달 말까지 확정해 2009학년도부터 적용할 예정이지만 이해가 첨예하게 엇갈려 전통이 예상됩니다.
KBS뉴스 이승준입니다.
양측이 이렇게 격렬하게 충돌하는 속사정을 이승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대한의사협회 소속 의사 50여 명이 단상을 점거했습니다.
결국 경찰이 의사들을 끌어낸 뒤에야 공청회가 진행됐습니다.
지난달 17일 공청회가 무산된 데 이어 이 같은 충돌이 계속되고 있는 것은 약대 6년제를 추진하고 있는 약사복지부와 의사협회간의 의견차이 때문입니다.
의사협회는 약대를 6년제로 개편하면 교육비 등이 추가돼 조제수가가 상승되고 이 인상분은 고스란히 국민들의 부담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권용진(대한의사협회 대변인): 연간 1조원 이상의 국민부담이 추가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정부는 이런 것에 대한 치밀한 계산 없이 교육비부담을 국민의료비 부담으로 전가시키고 있습니다.
⊙기자: 그러나 그 이면에는 지금까지 의사들이 독점해 온 약처방권을 전문성이 높아진 약사들이 넘보는 등 자신들의 영역을 침범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작용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약사와 복지부는 약사의 전문성을 요구하는 세계적 추세에 따라 부족한 임상수업을 늘린 것일 뿐이라는 입장입니다.
⊙김병진(대한약사회 홍보이사): 면허제도는 법과 제도에 의해서 통제되고 있습니다.
약사가 10년 아니라 20년을 공부하더라도 의사가 될 수 없습니다.
⊙기자: 교육부는 개편안을 확정해 이달 말까지 확정해 2009학년도부터 적용할 예정이지만 이해가 첨예하게 엇갈려 전통이 예상됩니다.
KBS뉴스 이승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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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약대 학제 싸움’ 그 속 사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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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5-07-05 21:28:26
- 수정2018-08-29 15:00:00

⊙앵커: 지난달 한 차례 무산됐던 약대 학제개편 공청회가 오늘도 의사들이 공청회장 밖으로 끌려나가는 해프닝 끝에 간신히 열렸습니다.
양측이 이렇게 격렬하게 충돌하는 속사정을 이승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대한의사협회 소속 의사 50여 명이 단상을 점거했습니다.
결국 경찰이 의사들을 끌어낸 뒤에야 공청회가 진행됐습니다.
지난달 17일 공청회가 무산된 데 이어 이 같은 충돌이 계속되고 있는 것은 약대 6년제를 추진하고 있는 약사복지부와 의사협회간의 의견차이 때문입니다.
의사협회는 약대를 6년제로 개편하면 교육비 등이 추가돼 조제수가가 상승되고 이 인상분은 고스란히 국민들의 부담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권용진(대한의사협회 대변인): 연간 1조원 이상의 국민부담이 추가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정부는 이런 것에 대한 치밀한 계산 없이 교육비부담을 국민의료비 부담으로 전가시키고 있습니다.
⊙기자: 그러나 그 이면에는 지금까지 의사들이 독점해 온 약처방권을 전문성이 높아진 약사들이 넘보는 등 자신들의 영역을 침범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작용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약사와 복지부는 약사의 전문성을 요구하는 세계적 추세에 따라 부족한 임상수업을 늘린 것일 뿐이라는 입장입니다.
⊙김병진(대한약사회 홍보이사): 면허제도는 법과 제도에 의해서 통제되고 있습니다.
약사가 10년 아니라 20년을 공부하더라도 의사가 될 수 없습니다.
⊙기자: 교육부는 개편안을 확정해 이달 말까지 확정해 2009학년도부터 적용할 예정이지만 이해가 첨예하게 엇갈려 전통이 예상됩니다.
KBS뉴스 이승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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