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크게이트 취재원 보호 논란

입력 2005.07.07 (21:58)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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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가안보와 관련된 기사에 취재원을 밝히지 않은 뉴욕타임스 기자가 법정 구속됐습니다.
언론의 취재원 보호를 둘러싼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이선재 특파원이 전해 왔습니다.
⊙기자: 이라크전을 비판한 전직 이라크 주재 미국 대사의 부인이 CIA, 즉 중앙정보국 정보원이었다는 사실이 2년 전 워싱턴포스트 칼럼을 통해 폭로되면서 이른바 리크게이트는 시작됩니다.
2년간의 수사 끝에 신분누설 용의자 가운데 1명으로 지목된 뉴욕타임즈 주디스 밀러 기자는 취재원 공개를 끝내 거부함으로써 어제 전격 수감됐습니다.
⊙빌 켈러(뉴욕타임즈 편집장): 정부나 권력 기관들이 감시 받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는 등골이 오싹하게 하는 판결입니다.
⊙기자: 함께 법정에 섰던 타임스 메트 코퍼 기자는 취재원 공개를 약속함으로써 수감을 면했습니다.
그러나 밀러 기자측은 강자가 감추려는 정보를 얻기 위해 취재원 보호는 필수적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에이브럼스(밀러 기자 변호인): 밀러 기자는 취재원의 비밀을 지켜온 언론의 오랜 전통을 지켰습니다.
⊙기자: 이번 사건은 베트남전 이후 미국 정부와 언론의 가장 심각한 대치로 인식되면서 9.11테러 이후 강해지는 안보지상주의가 언론자유의 제약으로 이어진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뉴스 이선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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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크게이트 취재원 보호 논란
    • 입력 2005-07-07 21:41:1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국가안보와 관련된 기사에 취재원을 밝히지 않은 뉴욕타임스 기자가 법정 구속됐습니다. 언론의 취재원 보호를 둘러싼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이선재 특파원이 전해 왔습니다. ⊙기자: 이라크전을 비판한 전직 이라크 주재 미국 대사의 부인이 CIA, 즉 중앙정보국 정보원이었다는 사실이 2년 전 워싱턴포스트 칼럼을 통해 폭로되면서 이른바 리크게이트는 시작됩니다. 2년간의 수사 끝에 신분누설 용의자 가운데 1명으로 지목된 뉴욕타임즈 주디스 밀러 기자는 취재원 공개를 끝내 거부함으로써 어제 전격 수감됐습니다. ⊙빌 켈러(뉴욕타임즈 편집장): 정부나 권력 기관들이 감시 받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는 등골이 오싹하게 하는 판결입니다. ⊙기자: 함께 법정에 섰던 타임스 메트 코퍼 기자는 취재원 공개를 약속함으로써 수감을 면했습니다. 그러나 밀러 기자측은 강자가 감추려는 정보를 얻기 위해 취재원 보호는 필수적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에이브럼스(밀러 기자 변호인): 밀러 기자는 취재원의 비밀을 지켜온 언론의 오랜 전통을 지켰습니다. ⊙기자: 이번 사건은 베트남전 이후 미국 정부와 언론의 가장 심각한 대치로 인식되면서 9.11테러 이후 강해지는 안보지상주의가 언론자유의 제약으로 이어진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뉴스 이선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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