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교수들, “자율권 침해 말라”

입력 2005.07.08 (22:07)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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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대 교수들이 정치권을 공개적으로 비난하고 나섰습니다.
정부와 여당이 대학의 자율성을 침해하고 있다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김기흥 기자입니다.
⊙기자: 정운찬 서울대 총장이 입시안 고수 방침을 밝힌 데 이어 서울대 교수협의회가 나섰습니다.
서울대 입시안을 저지하겠다는 정부여당은 품격도 못 갖췄다며 원색적인 비난을 쏟아냈습니다.
⊙장호완(서울대 교수협의회 회장): 한 대학교의 입시안을 두고 군사용어를 남발하고 손을 보아야 한다든가 조져야 한다는 식의 폭력적 언사를 쏟아내는 것은...
⊙기자: 공교육의 붕괴는 정부의 교육정책 오류가 빚어낸 결과라며 정부 정책에 비난의 화살을 돌렸습니다.
⊙장호완(서울대 교수협의회 회장): 변별력은 수학능력시험, 암기식 반복교육과 평가가 오히려 문제인 것입니다.
⊙기자: 서울대 학장단도 어제 회의에서 기본 입시안을 고수하려는 정 총장의 입장을 지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서울대와 같이 논술비중을 높이려는 사립대들도 대학에게 좀더 많은 자율권을 줘야 한다는 입장을 나타냈습니다.
하지만 정작 교육현장은 공교육 정상화냐, 대학자율권 확보냐는 문제보다는 입시안을 예측할 수 없다는 것이 더 큰 문제라고 말합니다.
⊙정진영(서울 목동고 진학지도부장): 확실한 정보들이 학생에게 제공이 되어져서 1학년 때부터 차분하게 3학년까지 준비를 할 수 있게끔 해 준다면...
⊙기자: 이런 가운데 서울대 최고 의결기구인 평위원회가 다음주 초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어서 서울대 입시안을 둘러싼 파문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뉴스 김기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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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대 교수들, “자율권 침해 말라”
    • 입력 2005-07-08 21:36:33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서울대 교수들이 정치권을 공개적으로 비난하고 나섰습니다. 정부와 여당이 대학의 자율성을 침해하고 있다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김기흥 기자입니다. ⊙기자: 정운찬 서울대 총장이 입시안 고수 방침을 밝힌 데 이어 서울대 교수협의회가 나섰습니다. 서울대 입시안을 저지하겠다는 정부여당은 품격도 못 갖췄다며 원색적인 비난을 쏟아냈습니다. ⊙장호완(서울대 교수협의회 회장): 한 대학교의 입시안을 두고 군사용어를 남발하고 손을 보아야 한다든가 조져야 한다는 식의 폭력적 언사를 쏟아내는 것은... ⊙기자: 공교육의 붕괴는 정부의 교육정책 오류가 빚어낸 결과라며 정부 정책에 비난의 화살을 돌렸습니다. ⊙장호완(서울대 교수협의회 회장): 변별력은 수학능력시험, 암기식 반복교육과 평가가 오히려 문제인 것입니다. ⊙기자: 서울대 학장단도 어제 회의에서 기본 입시안을 고수하려는 정 총장의 입장을 지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서울대와 같이 논술비중을 높이려는 사립대들도 대학에게 좀더 많은 자율권을 줘야 한다는 입장을 나타냈습니다. 하지만 정작 교육현장은 공교육 정상화냐, 대학자율권 확보냐는 문제보다는 입시안을 예측할 수 없다는 것이 더 큰 문제라고 말합니다. ⊙정진영(서울 목동고 진학지도부장): 확실한 정보들이 학생에게 제공이 되어져서 1학년 때부터 차분하게 3학년까지 준비를 할 수 있게끔 해 준다면... ⊙기자: 이런 가운데 서울대 최고 의결기구인 평위원회가 다음주 초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어서 서울대 입시안을 둘러싼 파문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뉴스 김기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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