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병국 탈옥, 의혹 투성이

입력 2005.07.12 (21:57)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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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전주교도소를 탈옥한 뒤 오리무중인 최병국은 교도소측의 말에 따르면 교도관으로 가장해 빠져나간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납득할 수 없는 점들이 한두 가지가 아닙니다.
이화연 기자입니다.
⊙기자: 전주교도소를 탈옥해 대전에 숨어든 것으로 확인된 최병국은 행방이 묘연합니다.
경찰은 현상금 500만원을 내걸고 수배전단 5만장을 전국에 배포했습니다.
전주교도소는 최 씨가 교도관으로 가장해 교도소를 빠져나온 것으로 잠정 결론지었습니다.
교도소측은 최 씨가 1.8m 높이의 운동장 담을 넘어 출입문 세 곳을 지나 빠져나갔다고 밝혔습니다.
걸린 시간은 10분 안팎.
그러나 세 곳 출입문을 지나면서 어디에서도 제지를 받지 않았습니다.
⊙교도소 관계자: 직원인데 신분 확인 안 하고 그냥 나가죠.
⊙기자: 그럼 직원인 줄 알았나 보네요?
⊙교도소 관계자: 네.
⊙기자: 수형복 안에 미리 입고 있던 반소매 웃옷과 검은색 바지 때문에 최 씨를 알아보지 못한 것입니다.
중간 담과 정문 사이에 감시대와 보안과 건물이 있지만 최 씨가 이 30m 거리를 빠져나오는 동안 아무도 최 씨를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최 씨가 긴바지 등 사복을 어떻게 갖고 있었는지도 의문입니다.
⊙교도소 관계자: 바지는 어떻게 했는지 우리가 조사를 해 봐야 아는데, 바지는 (교도소에) 안 들어오거든요.
⊙기자: 교도소측이 탈옥 사실을 2시간이 지나서야 경찰에 알린 점도 의혹으로 남아 있고 내부 공범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KBS뉴스 이화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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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병국 탈옥, 의혹 투성이
    • 입력 2005-07-12 21:20:32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어제 전주교도소를 탈옥한 뒤 오리무중인 최병국은 교도소측의 말에 따르면 교도관으로 가장해 빠져나간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납득할 수 없는 점들이 한두 가지가 아닙니다. 이화연 기자입니다. ⊙기자: 전주교도소를 탈옥해 대전에 숨어든 것으로 확인된 최병국은 행방이 묘연합니다. 경찰은 현상금 500만원을 내걸고 수배전단 5만장을 전국에 배포했습니다. 전주교도소는 최 씨가 교도관으로 가장해 교도소를 빠져나온 것으로 잠정 결론지었습니다. 교도소측은 최 씨가 1.8m 높이의 운동장 담을 넘어 출입문 세 곳을 지나 빠져나갔다고 밝혔습니다. 걸린 시간은 10분 안팎. 그러나 세 곳 출입문을 지나면서 어디에서도 제지를 받지 않았습니다. ⊙교도소 관계자: 직원인데 신분 확인 안 하고 그냥 나가죠. ⊙기자: 그럼 직원인 줄 알았나 보네요? ⊙교도소 관계자: 네. ⊙기자: 수형복 안에 미리 입고 있던 반소매 웃옷과 검은색 바지 때문에 최 씨를 알아보지 못한 것입니다. 중간 담과 정문 사이에 감시대와 보안과 건물이 있지만 최 씨가 이 30m 거리를 빠져나오는 동안 아무도 최 씨를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최 씨가 긴바지 등 사복을 어떻게 갖고 있었는지도 의문입니다. ⊙교도소 관계자: 바지는 어떻게 했는지 우리가 조사를 해 봐야 아는데, 바지는 (교도소에) 안 들어오거든요. ⊙기자: 교도소측이 탈옥 사실을 2시간이 지나서야 경찰에 알린 점도 의혹으로 남아 있고 내부 공범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KBS뉴스 이화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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