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줌아의 힘, “아껴쓸수록 행복”
입력 2005.07.12 (21:57)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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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유가 불안에도 끄떡없는 주부가 있습니다.
이 주부의 아껴쓰는 행복을 윤영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다섯 명의 자녀를 둔 40대 후반의 오순옥 씨는 앞마당의 텃밭에서 야채를 길러먹고 있습니다.
맛도 맛이지만 야채를 기르는 진짜 이유는 다른 데 있습니다.
⊙오순옥(서울시 논현동): 냉장고 문을 1회 여닫을 때마다 10와트가 소모되거든요.
그것을 막기 위해서 저는 파 한 단이라도 길러서 먹어요.
⊙기자: 때문에 냉장고는 거의 텅 비었습니다.
⊙오순옥(서울시 논현동): 여기에다가 음식을 놓으면 그걸 다 가동을 시켜야 되잖아요.
그러면 이 냉장고가 많이 돌아가야 되잖아요.
이거 문 빨리 닫아야 돼요, 우리 전기세 돌아가니까...
⊙기자: 일반 전구를 고효율 전구로 바꾸고 전기 모기향 대신 모기장을 사용한 지도 10여 년.
지난해부터는 집안에서 에어컨은커녕 선풍기도 마다하고 부채로 더위를 쫓아냅니다.
⊙오순옥(서울시 논현동): 아끼는 게 내 가정뿐 아니라 또 조금 더 생각하자면 국가까지 경제력을 좀 키우는 거잖아요.
⊙기자: 이렇게 절약에 절약을 거듭한 결과 일반 4인 가정의 절반 정도였던 전기 사용료가 지난해에는 또다시 절반으로 줄어 오 씨는 최근 관련 시민단체로부터 에너지절약왕으로 선정됐습니다.
KBS뉴스 윤영란입니다.
이 주부의 아껴쓰는 행복을 윤영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다섯 명의 자녀를 둔 40대 후반의 오순옥 씨는 앞마당의 텃밭에서 야채를 길러먹고 있습니다.
맛도 맛이지만 야채를 기르는 진짜 이유는 다른 데 있습니다.
⊙오순옥(서울시 논현동): 냉장고 문을 1회 여닫을 때마다 10와트가 소모되거든요.
그것을 막기 위해서 저는 파 한 단이라도 길러서 먹어요.
⊙기자: 때문에 냉장고는 거의 텅 비었습니다.
⊙오순옥(서울시 논현동): 여기에다가 음식을 놓으면 그걸 다 가동을 시켜야 되잖아요.
그러면 이 냉장고가 많이 돌아가야 되잖아요.
이거 문 빨리 닫아야 돼요, 우리 전기세 돌아가니까...
⊙기자: 일반 전구를 고효율 전구로 바꾸고 전기 모기향 대신 모기장을 사용한 지도 10여 년.
지난해부터는 집안에서 에어컨은커녕 선풍기도 마다하고 부채로 더위를 쫓아냅니다.
⊙오순옥(서울시 논현동): 아끼는 게 내 가정뿐 아니라 또 조금 더 생각하자면 국가까지 경제력을 좀 키우는 거잖아요.
⊙기자: 이렇게 절약에 절약을 거듭한 결과 일반 4인 가정의 절반 정도였던 전기 사용료가 지난해에는 또다시 절반으로 줄어 오 씨는 최근 관련 시민단체로부터 에너지절약왕으로 선정됐습니다.
KBS뉴스 윤영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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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줌아의 힘, “아껴쓸수록 행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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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5-07-12 21:26:56
- 수정2018-08-29 15:00:00

⊙앵커: 고유가 불안에도 끄떡없는 주부가 있습니다.
이 주부의 아껴쓰는 행복을 윤영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다섯 명의 자녀를 둔 40대 후반의 오순옥 씨는 앞마당의 텃밭에서 야채를 길러먹고 있습니다.
맛도 맛이지만 야채를 기르는 진짜 이유는 다른 데 있습니다.
⊙오순옥(서울시 논현동): 냉장고 문을 1회 여닫을 때마다 10와트가 소모되거든요.
그것을 막기 위해서 저는 파 한 단이라도 길러서 먹어요.
⊙기자: 때문에 냉장고는 거의 텅 비었습니다.
⊙오순옥(서울시 논현동): 여기에다가 음식을 놓으면 그걸 다 가동을 시켜야 되잖아요.
그러면 이 냉장고가 많이 돌아가야 되잖아요.
이거 문 빨리 닫아야 돼요, 우리 전기세 돌아가니까...
⊙기자: 일반 전구를 고효율 전구로 바꾸고 전기 모기향 대신 모기장을 사용한 지도 10여 년.
지난해부터는 집안에서 에어컨은커녕 선풍기도 마다하고 부채로 더위를 쫓아냅니다.
⊙오순옥(서울시 논현동): 아끼는 게 내 가정뿐 아니라 또 조금 더 생각하자면 국가까지 경제력을 좀 키우는 거잖아요.
⊙기자: 이렇게 절약에 절약을 거듭한 결과 일반 4인 가정의 절반 정도였던 전기 사용료가 지난해에는 또다시 절반으로 줄어 오 씨는 최근 관련 시민단체로부터 에너지절약왕으로 선정됐습니다.
KBS뉴스 윤영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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