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활어에 발암성 화학 물질

입력 2005.07.14 (22:05)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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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에서 활어를 더욱 싱싱하게 보이게 하기 위해서 암을 유발할 수 있는 색소를 마구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런 활어들이 우리나라로도 들어오고 있습니다.
베이징 박찬욱 특파원입니다.
⊙기자: 베이징의 한 수산물 시장입니다.
비늘이 벗겨진 채 상처가 있는 생선들은 대부분 싼값에 팔립니다.
하지만 일부 상인들은 이런 생선을 수조 안에 넣어놓고 색소나 소독제를 사용합니다.
⊙어류 상인: 상처가 나면 안 되니까 싱싱하게 보이라고 사용합니다.
⊙기자: 문제는 이들이 사용하는 말라카이드그린이라는 색소가 인체에 유해하다는 것입니다.
그런데도 활어의 부패를 막고 죽은 생선도 활어처럼 보인다는 이유로 마구 사용되고 있습니다.
중국 농업부는 허베이성과 허난성, 그리고 충칭시 일대의 양식장에서 이 색소를 광범위하게 사용하고 있는 사실을 적발했다고 밝혔습니다.
⊙홍샤(중국 SOS병원 전문의): 이 색소는 암과 신체 기형, 돌연변이를 일으키기 때문에 동물이나 인체에 사용할 수 없습니다.
⊙기자: 이 때문에 미국과 유럽 등은 물론 중국에서도 지난 2002년부터 이 색소의 사용을 금지하고 있지만 전혀 지켜지지 않고 있습니다.
⊙베이징시 식품국: 예전에 검사해 본 적이 없어 어떤 상황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기자: 일부 중국산 활어의 경우 한국으로까지 수출되는 경우도 있어 문제의 심각성을 더해 주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뉴스 박찬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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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산 활어에 발암성 화학 물질
    • 입력 2005-07-14 21:23:04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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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에서 활어를 더욱 싱싱하게 보이게 하기 위해서 암을 유발할 수 있는 색소를 마구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런 활어들이 우리나라로도 들어오고 있습니다. 베이징 박찬욱 특파원입니다. ⊙기자: 베이징의 한 수산물 시장입니다. 비늘이 벗겨진 채 상처가 있는 생선들은 대부분 싼값에 팔립니다. 하지만 일부 상인들은 이런 생선을 수조 안에 넣어놓고 색소나 소독제를 사용합니다. ⊙어류 상인: 상처가 나면 안 되니까 싱싱하게 보이라고 사용합니다. ⊙기자: 문제는 이들이 사용하는 말라카이드그린이라는 색소가 인체에 유해하다는 것입니다. 그런데도 활어의 부패를 막고 죽은 생선도 활어처럼 보인다는 이유로 마구 사용되고 있습니다. 중국 농업부는 허베이성과 허난성, 그리고 충칭시 일대의 양식장에서 이 색소를 광범위하게 사용하고 있는 사실을 적발했다고 밝혔습니다. ⊙홍샤(중국 SOS병원 전문의): 이 색소는 암과 신체 기형, 돌연변이를 일으키기 때문에 동물이나 인체에 사용할 수 없습니다. ⊙기자: 이 때문에 미국과 유럽 등은 물론 중국에서도 지난 2002년부터 이 색소의 사용을 금지하고 있지만 전혀 지켜지지 않고 있습니다. ⊙베이징시 식품국: 예전에 검사해 본 적이 없어 어떤 상황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기자: 일부 중국산 활어의 경우 한국으로까지 수출되는 경우도 있어 문제의 심각성을 더해 주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뉴스 박찬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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