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사 쟁점은?

⊙앵커: 조종사 파업사태가 쉽사리 타결되지 않고 있는 이유는 연간 비행시간과 약물 음주 검사 등을 놓고 노사 양측이 팽팽히 맞서고 있기 때문입니다.
구본국 기자가 핵심 쟁점과 양측의 입장을 알아봤습니다.
⊙기자: 노사가 한치의 양보 없이 팽팽하게 대립하는 쟁점사항 가운데 핵심은 연간 비행시간 제한문제입니다.
조종사 노조는 연간 1000시간으로 비행시간을 제한해 달라는 것이지만 사측은 1100시간으로 팽팽하게 맞서고 있습니다.
노조는 특히 해외에서 비행기를 몰고 돌아오기 위해 비행기에 탑승해서 가는 이른바 편승시간을 비행시간에 포함시켜 달라고 주장하지만 사측은 절대 불가입장입니다.
논란거리 가운데 또 하나는 비행임무 전 약물과 음주 검사 중단 요구입니다.
노조는 자신들은 최대한 전문가들이기 때문에 사전 음주 검사는 불필요한 조처라고 얘기하지만 사측은 이 역시 불가하다는 입장입니다.
⊙이학주(아시아나 노조 대변인): 자기 직업의식이 철두철미한 사람들이기 때문에 저희는 12시간 이전에 술을 먹지 못하게 되어 있거든요.
철저하게 지켜요.
⊙곽운섭(건교부 항공안전본부과장): 다음 비행을 위해서 승객 자격으로 이동시간은 비행시간에 포함하지 않고 있습니다.
⊙기자: 정부 역시 음주검사 또한 반드시 받아야 한다고 유권 해석을 내린 바 있습니다.
이밖에도 토익 630점 제한을 없애자고 노조는 주장하지만 조종에 있어 영어는 필수적인 만큼 한치도 양보할 수 없다고 사측은 항변합니다.
KBS뉴스 구본국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