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습학원들 위기감에 술렁

⊙ 김종진 앵커 :
학원가도 술렁이고 있습니다. 그런데 대형 입시학원들과 소규모 보습학원들의 반응이 엇
갈리고 있습니다. 이재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 이재원 기자 :
전국의 보습학원들은 오늘 지역별로 비상대책회의를 열고 과외의 허용이 가져 올 득실을
따지느라 분주했습니다. 보습학원들은 일단 초등학생의 국·영·수 과외가 허용된 것을
반겼습니다.
⊙ 김강 / 전국 보습교육협의회 회장 :
초등부 학생들을 가르칠 수 있게끔 허용된 거에 대해서 환영을 하고, 이제 우리가 주어
진 과제는 그 아이들을 어떻게 잘 가르칠까 하는 부분에 대한 연구가 더 필요하다고 생
각합니다.
⊙ 이재원 기자 :
한편으론 개인 과외교사에게 학생들이 몰리지 않을 까 걱정하고 있습니다.
⊙ 노환기 / 대학학원 기획실장 :
지명도가 있던 강사들이 그룹 과외나 일부 보습학원 등등에 유입이 되면서 뭐랄까 수강
료 요인, 또는 고액의 스카웃트비 등이 유치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 이재원 기자 :
또, 소규모 학원끼리의 과열경쟁도 염려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보습학원들은 교육의
질을 높이고 학원비는 낮추는 방안 등 자구대책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대형 입
시학원들은 과외의 전면 허용이 큰 변화를 가져오지는 않을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 김용근 / 종로학원 평가실장 :
수능이 쉬워져 있고, 학생부도 절대평가제로 바뀌어져 있기 때문에 대형 입시학원의 유
명강사들을 초빙할 만큼 그렇게 과외가 절실하게 느껴지지 않습니다.
⊙ 이재원 기자 :
갑작스런 과외 허용으로 대형 학원과 소형 학원간 희비가 엇갈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재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