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당국의 권장 속 디지털 위안화 사용 확대

[앵커]

중국에서는 이번 춘제 연휴 기간 소비시장에서 디지털 위안화 사용이 크게 늘었다고 합니다.

[리포트]

중국 최초의 디지털 위안화 시범 지역으로 선정된 광둥성 선전에서는 이번 춘제 연휴 기간 1억 위안의 디지털 위안화가 소비 쿠폰 형태로 발행됐습니다.

또 톈진과 원저우 지난 등 다른 시범 도시에서도 8천만 위안에 달하는 소비 쿠폰이 발행됐습니다.

세계 최초로 법정 디지털 화폐를 도입한 중국 정부는 디지털 위안화 활용을 위해 소비자가 쿠폰을 활용하면 할인을 받는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기도 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중국의 아마존으로 불리는 징둥 닷컴 쇼핑몰에서는 이번 춘제 연휴 기간 디지털 위안화 결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배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둥시선/푸단대 금융 아카데미 연구원 : "(디지털 위안화는) 사용 가능한 영역이 늘어나면서 일상생활의 주요 소비 수단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중국 중앙은행은 현재 전국 17개 성과 시를 디지털 위안화 시범 지역으로 지정하고 있는데요.

중국정부는 디지털 위안화를 궁극적으로 전통 화폐를 대체할 수 있도록 사용 범위를 넓히고 절차를 더욱 간소화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