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진실의 방패”…20쪽 자료로 검찰 반박

입력 2023.02.17 (21:09) 수정 2023.02.17 (22:0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이재명 대표는 반격에 나섰습니다.

"진실의 방패를 들어달라"며 의원들에게 20쪽 분량의 설명 자료를 전달했습니다.

여기엔 혐의 하나 하나에 대한 반박과 이번 구속영장 청구가 부당하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최유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재명 대표가 현역 의원 등 전체 지역위원장들에게 보낸 편지입니다.

자신의 부족함으로 대선에 패배했지만 당은 단결하고 있다며 위원장님들 덕분이라고 했습니다.

"진실의 방패를 들어 거짓의 화살에 맞서 싸워달라"며 18쪽짜리 반박 자료도 첨부했습니다.

먼저 영장 청구 부당성, 혐의가 모두 돈과 관련된 건데 정작 이 대표로 간 돈의 흐름은 전혀 언급되지 않았다, 지자체장의 정책 판단을 배임으로 처벌할 수 없다고 했습니다.

각각의 사건도 반박했습니다.

먼저, 대장동 사업으로 성남시가 5,503억 원을 환수한 점은 이미 대법원 판결로 인정됐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재명/당시 경기도지사/2021년 10월 : "공익 환수를 설계한 사람은 착한 사람이죠. 지방 행정사에서 이렇게 민관합동 개발을 통해서 공공으로 천억 단위로 환수한 사례가 없습니다."]

특히 민관 수익 배분을 비율로 정하지 않고 확정액으로 한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비율로 정하면 민간사업자가 비용을 부풀려 오히려 배당 몫이 줄 수 있고 안정성이 중요한 행정에선 수익을 정해놓는 게 타당하다고 했습니다.

성남 FC 사건은 광고를 해주고 받은 광고비라고 거듭 밝혔습니다.

다른 지역구단의 광고비를 나열하며 과도하지 않다, 두산그룹을 유치함으로써 세수를 확보하고 110억 상당 땅을 확보했다고도 했습니다.

부지 용도 변경으로 얻게 된 공공 이익이 따로 있었다는 점을 강조하며 성남 FC 뇌물 혐의를 반박한 겁니다.

이 대표는 천화동인 1호,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은 언론 보도 이전에 들어본 적도 없다고도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정진상 전 실장 측은 '강력범들과 혼방 생활을 할 수 있는데 괜찮겠냐'는 검사의 회유와 협박을 받았다고 주장했습니다.

검찰은 회유하거나 협박한 사실이 전혀 없었다며 악의적 프레임에 유감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최유경입니다.

촬영기자:윤대민 홍성백/영상편집:이형주/그래픽:고석훈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이재명 “진실의 방패”…20쪽 자료로 검찰 반박
    • 입력 2023-02-17 21:09:39
    • 수정2023-02-17 22:02:55
    뉴스 9
[앵커]

이재명 대표는 반격에 나섰습니다.

"진실의 방패를 들어달라"며 의원들에게 20쪽 분량의 설명 자료를 전달했습니다.

여기엔 혐의 하나 하나에 대한 반박과 이번 구속영장 청구가 부당하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최유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재명 대표가 현역 의원 등 전체 지역위원장들에게 보낸 편지입니다.

자신의 부족함으로 대선에 패배했지만 당은 단결하고 있다며 위원장님들 덕분이라고 했습니다.

"진실의 방패를 들어 거짓의 화살에 맞서 싸워달라"며 18쪽짜리 반박 자료도 첨부했습니다.

먼저 영장 청구 부당성, 혐의가 모두 돈과 관련된 건데 정작 이 대표로 간 돈의 흐름은 전혀 언급되지 않았다, 지자체장의 정책 판단을 배임으로 처벌할 수 없다고 했습니다.

각각의 사건도 반박했습니다.

먼저, 대장동 사업으로 성남시가 5,503억 원을 환수한 점은 이미 대법원 판결로 인정됐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재명/당시 경기도지사/2021년 10월 : "공익 환수를 설계한 사람은 착한 사람이죠. 지방 행정사에서 이렇게 민관합동 개발을 통해서 공공으로 천억 단위로 환수한 사례가 없습니다."]

특히 민관 수익 배분을 비율로 정하지 않고 확정액으로 한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비율로 정하면 민간사업자가 비용을 부풀려 오히려 배당 몫이 줄 수 있고 안정성이 중요한 행정에선 수익을 정해놓는 게 타당하다고 했습니다.

성남 FC 사건은 광고를 해주고 받은 광고비라고 거듭 밝혔습니다.

다른 지역구단의 광고비를 나열하며 과도하지 않다, 두산그룹을 유치함으로써 세수를 확보하고 110억 상당 땅을 확보했다고도 했습니다.

부지 용도 변경으로 얻게 된 공공 이익이 따로 있었다는 점을 강조하며 성남 FC 뇌물 혐의를 반박한 겁니다.

이 대표는 천화동인 1호,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은 언론 보도 이전에 들어본 적도 없다고도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정진상 전 실장 측은 '강력범들과 혼방 생활을 할 수 있는데 괜찮겠냐'는 검사의 회유와 협박을 받았다고 주장했습니다.

검찰은 회유하거나 협박한 사실이 전혀 없었다며 악의적 프레임에 유감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최유경입니다.

촬영기자:윤대민 홍성백/영상편집:이형주/그래픽:고석훈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