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대출 은행 안가도 갈아탄다…5월부터 시작

입력 2023.02.17 (21:14) 수정 2023.02.17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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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또 금리가 급격히 오르면서 다달이 대출이자 때문에 고민스러운 분들도 많죠.

5월부터 신용대출의 경우 은행에 직접 안 가고도, 금리가 낮은, 다른 대출로 갈아탈 수 있게 됩니다.

이 내용은 정재우 기자가 설명드립니다.

[리포트]

은행권 신용대출 최고금리가 8%에 육박하는 요즘, 대출자들 관심은 이자율 낮추는 데 쏠려 있습니다.

[김하령/서울시 영등포구 : "낮은 금리로 은행에서 되면은 당연히 갈아타야죠."]

지금도 대출비교 앱에 개인 금융정보를 입력하면 금리나 한도를 알 순 있지만, 실제로 대출을 갈아타려면 은행을 직접 찾아야 합니다.

또 은행별로 금리 차가 크지 않다는 점도 이용을 주저하게 만듭니다.

[성주현/서울시 영등포구 : "금리가 많이 차이가 나지 않고 번거롭기도 하고 그래서 안 한다는 사람들이 많이 있는 거 같아요."]

이런 점을 보완하기 위해 정부가 5월부터 신용대출에 한해 비대면 대환대출 시스템을 도입합니다.

금융사들끼리 대출자의 대출 상황이나 중도상환 수수료율 같은 정보를 주고 받을 수 있게 하겠다는 건데, 이렇게 되면 고객들은 은행을 방문하지 않고도 스마트폰으로 대출을 갈아탈 수 있습니다.

결국, 저금리로 갈아타려는 고객들을 잡기 위한 금융사 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소비자 부담도 줄 거라는 게 당국의 판단입니다.

[최락현/토스 사업개발실장 : "(은행들이) 새로운 고객을 확보하거나 기존 고객의 이탈을 막기 위해서 대환대출 전용 상품을 출시하고 대출금리도 인하하는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다만, 플랫폼 사업자와 금융사 간 쟁점이었던 대환대출 수수료 문제는 여전히 평행선을 달리고 있습니다.

그러나 대환대출 시스템을 도입하려는 금융당국의 의지가 워낙 강한 만큼, 조만간 양측 간 합의가 이뤄질 거란 전망이 우세합니다.

KBS 뉴스 정재우입니다.

촬영기자:김재현/영상편집:김선영/그래픽:노경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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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용대출 은행 안가도 갈아탄다…5월부터 시작
    • 입력 2023-02-17 21:14:21
    • 수정2023-02-17 22:0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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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또 금리가 급격히 오르면서 다달이 대출이자 때문에 고민스러운 분들도 많죠.

5월부터 신용대출의 경우 은행에 직접 안 가고도, 금리가 낮은, 다른 대출로 갈아탈 수 있게 됩니다.

이 내용은 정재우 기자가 설명드립니다.

[리포트]

은행권 신용대출 최고금리가 8%에 육박하는 요즘, 대출자들 관심은 이자율 낮추는 데 쏠려 있습니다.

[김하령/서울시 영등포구 : "낮은 금리로 은행에서 되면은 당연히 갈아타야죠."]

지금도 대출비교 앱에 개인 금융정보를 입력하면 금리나 한도를 알 순 있지만, 실제로 대출을 갈아타려면 은행을 직접 찾아야 합니다.

또 은행별로 금리 차가 크지 않다는 점도 이용을 주저하게 만듭니다.

[성주현/서울시 영등포구 : "금리가 많이 차이가 나지 않고 번거롭기도 하고 그래서 안 한다는 사람들이 많이 있는 거 같아요."]

이런 점을 보완하기 위해 정부가 5월부터 신용대출에 한해 비대면 대환대출 시스템을 도입합니다.

금융사들끼리 대출자의 대출 상황이나 중도상환 수수료율 같은 정보를 주고 받을 수 있게 하겠다는 건데, 이렇게 되면 고객들은 은행을 방문하지 않고도 스마트폰으로 대출을 갈아탈 수 있습니다.

결국, 저금리로 갈아타려는 고객들을 잡기 위한 금융사 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소비자 부담도 줄 거라는 게 당국의 판단입니다.

[최락현/토스 사업개발실장 : "(은행들이) 새로운 고객을 확보하거나 기존 고객의 이탈을 막기 위해서 대환대출 전용 상품을 출시하고 대출금리도 인하하는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다만, 플랫폼 사업자와 금융사 간 쟁점이었던 대환대출 수수료 문제는 여전히 평행선을 달리고 있습니다.

그러나 대환대출 시스템을 도입하려는 금융당국의 의지가 워낙 강한 만큼, 조만간 양측 간 합의가 이뤄질 거란 전망이 우세합니다.

KBS 뉴스 정재우입니다.

촬영기자:김재현/영상편집:김선영/그래픽:노경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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