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6시간 만에 3명 구조…사망자 4만 5천 명 넘어서

입력 2023.02.18 (21:10) 수정 2023.02.18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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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튀르키예와 시리아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이제 4만 5천 명을 넘어섰습니다.

현지 구조팀들은 마지막 생존자 가능성이 있는 곳들을 중심으로 막바지 수색 중인데, 지진 발생 296시간 만에 3명이 추가로 구조됐습니다.

임세흠 기자입니다.

[리포트]

잔해 속에서 들리는 신음 소리를 쫓아 구조대의 손이 바쁘게 움직입니다.

돌더미와 나무를 치우자 애타게 손을 흔들고 있는 한 남성이 보입니다.

옆으로 누워 돌덩이에 눌린 남성, 자신을 포함해 모두 3명이 있다는 듯 손가락 3개를 펴 보입니다.

남성이 가까스로 구조되고, 뒤이어 가족으로 추정되는 여성과 14살 소년이 잔해 더미 속을 벗어났습니다.

지진 발생 296시간, 날짜로 치면 12일 하고도 8시간을 버틴 겁니다.

하지만, 현지 언론은 구조된 3명 중 한 명이 병원으로 이송된 뒤 숨졌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역시 하타이주 안타키아에서 40세 남성이 278시간을 버틴 끝에 구조되기도 했습니다.

외신은 "많은 국제 구조팀이 현장을 떠나고 있지만, 기적적인 생존자들이 나오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생존자 가족 : "신의 영광이 있으니 희망을 잃지 마세요. 우리는 절대 희망을 잃지 않았습니다. 구조대 덕분입니다. 신께 감사드립니다. 모두 고맙습니다."]

과거 2010년 아이티 지진 때는 17살 소녀가 구조 작업이 모두 종료된 뒤 지진 발생 15일만에 구출된 사례도 있었습니다.

지진으로 인한 전체 사망자 수는 이제 4만 5천 명을 넘어섰습니다.

튀르키예에서만 지진으로 인해 파괴된 건물은 26만4천채로 집계됐습니다.

KBS 뉴스 임세흠입니다.

영상편집:서삼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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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96시간 만에 3명 구조…사망자 4만 5천 명 넘어서
    • 입력 2023-02-18 21:10:02
    • 수정2023-02-18 21:45:26
    뉴스 9
[앵커]

튀르키예와 시리아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이제 4만 5천 명을 넘어섰습니다.

현지 구조팀들은 마지막 생존자 가능성이 있는 곳들을 중심으로 막바지 수색 중인데, 지진 발생 296시간 만에 3명이 추가로 구조됐습니다.

임세흠 기자입니다.

[리포트]

잔해 속에서 들리는 신음 소리를 쫓아 구조대의 손이 바쁘게 움직입니다.

돌더미와 나무를 치우자 애타게 손을 흔들고 있는 한 남성이 보입니다.

옆으로 누워 돌덩이에 눌린 남성, 자신을 포함해 모두 3명이 있다는 듯 손가락 3개를 펴 보입니다.

남성이 가까스로 구조되고, 뒤이어 가족으로 추정되는 여성과 14살 소년이 잔해 더미 속을 벗어났습니다.

지진 발생 296시간, 날짜로 치면 12일 하고도 8시간을 버틴 겁니다.

하지만, 현지 언론은 구조된 3명 중 한 명이 병원으로 이송된 뒤 숨졌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역시 하타이주 안타키아에서 40세 남성이 278시간을 버틴 끝에 구조되기도 했습니다.

외신은 "많은 국제 구조팀이 현장을 떠나고 있지만, 기적적인 생존자들이 나오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생존자 가족 : "신의 영광이 있으니 희망을 잃지 마세요. 우리는 절대 희망을 잃지 않았습니다. 구조대 덕분입니다. 신께 감사드립니다. 모두 고맙습니다."]

과거 2010년 아이티 지진 때는 17살 소녀가 구조 작업이 모두 종료된 뒤 지진 발생 15일만에 구출된 사례도 있었습니다.

지진으로 인한 전체 사망자 수는 이제 4만 5천 명을 넘어섰습니다.

튀르키예에서만 지진으로 인해 파괴된 건물은 26만4천채로 집계됐습니다.

KBS 뉴스 임세흠입니다.

영상편집:서삼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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