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아사자 속출’ 정황 속 ‘농사 대책’ 전원회의

입력 2023.02.27 (19:08) 수정 2023.02.27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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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농사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주요 정책 결정 기구인 노동당 전원회의를 소집했습니다.

최근 아사자가 속출하고 있을 정도로 식량난이 심각한 거로 알려진 가운데 열린 회의여서 주목됩니다.

보도에 송영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의 주요 정책 결정 기구인 노동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 확대회의가 어제(26일)부터 소집됐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습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도 회의에 참석해 사회를 맡았습니다.

통신은 "전원회의 첫날, 첫째 의정에 대한 토의를 진행했으며 '새 시대 농촌혁명강령'과 관련한 사업 보고를 청취했다"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구체적인 의제는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북한은 이달 초 당 정치국 회의에서 "농업 발전의 근본적인 변혁을 추진하기 위한 전환점이 필요하다"며 이번 전원회의 개최를 예고했습니다.

통상 1년에 한두 차례 전원회의를 열어온 북한이 지난해 말 이후 불과 두 달 만에 '농사 문제'를 단일 안건으로 올려 전원회의를 소집한 건 극히 이례적인 일입니다.

북한의 식량난이 그만큼 심각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돼온 이유입니다.

북한은 2021년 12월 말 전원회의에서 식량문제 해결 등을 골자로 한 새로운 농촌 발전 전략을 채택했습니다.

하지만, 식량 생산량이 좀처럼 늘지 않자 '알곡 증산'을 올해 첫 번째 정책 과제로 삼아 추진해왔는데, 이번 전원회의를 통해 보완책을 마련할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북한 일부 지역에서 아사자가 속출하는 등 식량난이 심각한 상태라고 전했던 통일부는 이번 전원회의와 관련해선 북한이 발표한 내용 이상으로 파악한 내용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송영석입니다.

영상편집:이형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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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 ‘아사자 속출’ 정황 속 ‘농사 대책’ 전원회의
    • 입력 2023-02-27 19:08:16
    • 수정2023-02-27 19:29:16
    뉴스7(부산)
[앵커]

북한이 농사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주요 정책 결정 기구인 노동당 전원회의를 소집했습니다.

최근 아사자가 속출하고 있을 정도로 식량난이 심각한 거로 알려진 가운데 열린 회의여서 주목됩니다.

보도에 송영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의 주요 정책 결정 기구인 노동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 확대회의가 어제(26일)부터 소집됐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습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도 회의에 참석해 사회를 맡았습니다.

통신은 "전원회의 첫날, 첫째 의정에 대한 토의를 진행했으며 '새 시대 농촌혁명강령'과 관련한 사업 보고를 청취했다"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구체적인 의제는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북한은 이달 초 당 정치국 회의에서 "농업 발전의 근본적인 변혁을 추진하기 위한 전환점이 필요하다"며 이번 전원회의 개최를 예고했습니다.

통상 1년에 한두 차례 전원회의를 열어온 북한이 지난해 말 이후 불과 두 달 만에 '농사 문제'를 단일 안건으로 올려 전원회의를 소집한 건 극히 이례적인 일입니다.

북한의 식량난이 그만큼 심각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돼온 이유입니다.

북한은 2021년 12월 말 전원회의에서 식량문제 해결 등을 골자로 한 새로운 농촌 발전 전략을 채택했습니다.

하지만, 식량 생산량이 좀처럼 늘지 않자 '알곡 증산'을 올해 첫 번째 정책 과제로 삼아 추진해왔는데, 이번 전원회의를 통해 보완책을 마련할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북한 일부 지역에서 아사자가 속출하는 등 식량난이 심각한 상태라고 전했던 통일부는 이번 전원회의와 관련해선 북한이 발표한 내용 이상으로 파악한 내용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송영석입니다.

영상편집:이형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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