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최초 공식 시각장애 승마 기수

사우디아라비아의 수도 리야드의 한 승마장에서 훈련 중인 35살 기수 알샤라리씨.

놀랍게도 그는 시력을 완전히 잃은 시각장애인입니다.

앞이 보이지 않지만 말과 혼연일체가 돼 자연스럽게 전진하고 점프까지 합니다.

[알샤라리/시각 장애인 기수 : "승마를 한 뒤 제 삶은 크게 달라졌습니다. 힘과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위험할 수 있는 승마 훈련을 통해 삶에서 만나게 되는 여러 어려움도 극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게 됐다고 합니다.

그는 최근 장애인 최초로 사우디 공식 기수 신분증을 취득하면서 새로운 역사를 써 내려가고 있습니다.

[알샤라리/시각 장애인 기수 : "승마는 제 인생을 바꿔놓았습니다. 전에는 외출도 잘 하지 않는 편이었는데 승마를 한 뒤 사람들도 많이 만나고 사교적이 됐습니다."]

그는 사우디 최초의 시각 장애인 기수에 만족하지 않고 국제 대회 참가해 자신의 또 다른 가능성을 확인하고 싶다고 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