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박항서 “애제자 반토안, 더워지면 더 잘할 것”

입력 2023.03.01 (21:59) 수정 2023.03.01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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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베트남 축구 영웅 박항서 전 감독이 애제자 반토안을 격려하기 위해 오늘 개막한 K리그 2(투) 경기장을 찾았는데요.

박항서 감독은 날씨가 더워지면 반토안도 제 실력을 발휘할 거라며 응원을 보냈습니다.

신수빈 기자입니다.

[리포트]

목동 경기장에 모습을 드러낸 박항서 감독의 눈이 계속해서 한 선수를 쫓습니다.

바로 서울 이랜드의 등번호 9번, 반토안입니다.

박 감독은 베트남 대표팀 감독 시절 아끼던 제자 반토안을 응원하기 위해서 목동 경기장을 찾았습니다.

[박항서/전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 감독 : "(반토안 선수는) 자기 관리도 잘하고요. 2부 리그에서, 한국에서 검증을 받아서 적응하는 기회가 (됐으면 합니다.) 반토안! 파이팅! (cố lên)."]

반토안은 베트남 국가 대표 선수로 줄곧 호앙라인 한 팀에서만 뛰다가, 올 시즌 처음으로 해외 무대에 도전장을 던졌습니다.

이 도전에는 5년 넘게 스승자 제자로 정을 쌓은 박항서 감독의 영향도 컸습니다.

[박항서 : "대부분 베트남 선수들이 한국 가는 걸 처음에는 조금 두려워합니다. 그래서 저는 두려워하지 말고 가려면 가라고 이야기를 했고요."]

그러나 K리그2 데뷔전에서 반토안은 이렇다 할 기회를 잡지 못했고 소속팀도 충북 청주FC에 3대2로 졌습니다.

누구보다 반토안의 아쉬움을 알기에 박항서 감독은 경기 뒤 라커룸을 찾아 제자를 꼭 안아줬습니다.

["날씨가 더울 때는 반토안이 좋은 활약을 할 겁니다."]

[반토안/서울 이랜드 공격수 : "박항서 감독님이 제 경기를 보러 와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사랑해."]

한편, 2부 리그 절대 1강으로 꼽혔던 김천 상무는 충남 아산에 힘겨운 역전승을 거뒀습니다.

KBS 뉴스 신수빈입니다.

촬영기자:이호/영상편집:박경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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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트남 박항서 “애제자 반토안, 더워지면 더 잘할 것”
    • 입력 2023-03-01 21:59:18
    • 수정2023-03-01 22: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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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베트남 축구 영웅 박항서 전 감독이 애제자 반토안을 격려하기 위해 오늘 개막한 K리그 2(투) 경기장을 찾았는데요.

박항서 감독은 날씨가 더워지면 반토안도 제 실력을 발휘할 거라며 응원을 보냈습니다.

신수빈 기자입니다.

[리포트]

목동 경기장에 모습을 드러낸 박항서 감독의 눈이 계속해서 한 선수를 쫓습니다.

바로 서울 이랜드의 등번호 9번, 반토안입니다.

박 감독은 베트남 대표팀 감독 시절 아끼던 제자 반토안을 응원하기 위해서 목동 경기장을 찾았습니다.

[박항서/전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 감독 : "(반토안 선수는) 자기 관리도 잘하고요. 2부 리그에서, 한국에서 검증을 받아서 적응하는 기회가 (됐으면 합니다.) 반토안! 파이팅! (cố lên)."]

반토안은 베트남 국가 대표 선수로 줄곧 호앙라인 한 팀에서만 뛰다가, 올 시즌 처음으로 해외 무대에 도전장을 던졌습니다.

이 도전에는 5년 넘게 스승자 제자로 정을 쌓은 박항서 감독의 영향도 컸습니다.

[박항서 : "대부분 베트남 선수들이 한국 가는 걸 처음에는 조금 두려워합니다. 그래서 저는 두려워하지 말고 가려면 가라고 이야기를 했고요."]

그러나 K리그2 데뷔전에서 반토안은 이렇다 할 기회를 잡지 못했고 소속팀도 충북 청주FC에 3대2로 졌습니다.

누구보다 반토안의 아쉬움을 알기에 박항서 감독은 경기 뒤 라커룸을 찾아 제자를 꼭 안아줬습니다.

["날씨가 더울 때는 반토안이 좋은 활약을 할 겁니다."]

[반토안/서울 이랜드 공격수 : "박항서 감독님이 제 경기를 보러 와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사랑해."]

한편, 2부 리그 절대 1강으로 꼽혔던 김천 상무는 충남 아산에 힘겨운 역전승을 거뒀습니다.

KBS 뉴스 신수빈입니다.

촬영기자:이호/영상편집:박경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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