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지차체 청사 공간 부족 ‘골머리’

입력 2023.03.03 (21:53) 수정 2023.03.06 (11:0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주민 복지를 비롯한 각종 행정 수요가 늘면서 광주의 자치단체마다 조직 규모가 확대되고 있는데요.

늘어난 업무에 비해 사무 공간은 턱없이 부족해 공간 확보에 어려움이 큽니다.

보도에 손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용실과 병원 등이 들어서 있는 광주의 한 상가 건물.

이 건물 2층에 지난달부터 광주 북구청의 한 부서가 입주했습니다.

맞은편 구청 건물의 업무 공간이 부족해 청사 밖으로 나온 겁니다.

이렇게 더부살이하는 부서는 모두 3곳으로 매달 임대료만 6백만 원에 달합니다.

[박수언/광주 북구 공공청사과장 : "너무 흩어져 있다 보니까 무슨 과가 어디 있는지 묻고 해서 가는 경우가 상당히 많았습니다."]

최근 광주 동구도 업무 공간 마련을 위해 부지 매입에 나섰습니다.

구청 인근 도로 확장으로 인해 청사 일부를 사용할 수 없게 됐기 때문입니다.

당장 구의원과 공무원 40여 명이 일할 공간을 찾아야 할 상황입니다.

[조규범/광주 동구 회계과장 : "자체 조정이나 임시로 별관 등을 활용하고 신축계획에 맞춰서 이전하도록 할 계획입니다."]

정부는 지난 2010년부터 호화 청사 건립을 막는다는 이유로 청사 면적을 제한해왔습니다.

[전대홍/전국공무원노조 광주본부 사무처장 : "당장의 현실을 볼 게 아니고, 미래를 보고 청사 건물을 지어야 되는데 현행 규정상 대도시 같은 경우에는 규모가 너무 빡빡하죠."]

전국의 광역시 자치구들이 청사 면적 규모 상향을 정부에 건의한 가운데, 행정안전부도 법 개정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손준수입니다.

촬영기자:신한비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광주 지차체 청사 공간 부족 ‘골머리’
    • 입력 2023-03-03 21:53:13
    • 수정2023-03-06 11:09:31
    뉴스9(광주)
[앵커]

주민 복지를 비롯한 각종 행정 수요가 늘면서 광주의 자치단체마다 조직 규모가 확대되고 있는데요.

늘어난 업무에 비해 사무 공간은 턱없이 부족해 공간 확보에 어려움이 큽니다.

보도에 손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용실과 병원 등이 들어서 있는 광주의 한 상가 건물.

이 건물 2층에 지난달부터 광주 북구청의 한 부서가 입주했습니다.

맞은편 구청 건물의 업무 공간이 부족해 청사 밖으로 나온 겁니다.

이렇게 더부살이하는 부서는 모두 3곳으로 매달 임대료만 6백만 원에 달합니다.

[박수언/광주 북구 공공청사과장 : "너무 흩어져 있다 보니까 무슨 과가 어디 있는지 묻고 해서 가는 경우가 상당히 많았습니다."]

최근 광주 동구도 업무 공간 마련을 위해 부지 매입에 나섰습니다.

구청 인근 도로 확장으로 인해 청사 일부를 사용할 수 없게 됐기 때문입니다.

당장 구의원과 공무원 40여 명이 일할 공간을 찾아야 할 상황입니다.

[조규범/광주 동구 회계과장 : "자체 조정이나 임시로 별관 등을 활용하고 신축계획에 맞춰서 이전하도록 할 계획입니다."]

정부는 지난 2010년부터 호화 청사 건립을 막는다는 이유로 청사 면적을 제한해왔습니다.

[전대홍/전국공무원노조 광주본부 사무처장 : "당장의 현실을 볼 게 아니고, 미래를 보고 청사 건물을 지어야 되는데 현행 규정상 대도시 같은 경우에는 규모가 너무 빡빡하죠."]

전국의 광역시 자치구들이 청사 면적 규모 상향을 정부에 건의한 가운데, 행정안전부도 법 개정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손준수입니다.

촬영기자:신한비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광주-주요뉴스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